the Graydaywrite admin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 2018 2018/04/25 (Wed)
역시 믿고 보는 마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고 왔습니다. 상영관은 롯데시네마 노원점. 2주 정도 전에 '그날, 바다'를 보고 난 후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예매를 해놨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예매해둔 것이 참 주효했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도 예매율이 그리 낮은 편이 아니어서 의외로 보기 편한 마지막 줄 가운데 자리는 이미 예매가 끝나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끝에 가까운 열의 중간 부분 예매가 가능해서 뒤돌아보지도 않고 바로 예매. 개봉일인 오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도 있다보니 아마 예매가 몰렸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걸 감안하고 개봉일을 잡은 것이겠지만서도. 영화 시작 시간이 7시 10분이었기에 오늘은 어떻게든 일찍 퇴근해서 노원까지 제 때 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지요. 그래도 다행히 시간은 맞추긴 했는데, 꽤나 아슬아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원래 시작 시간인 오후 7시부터였다면 초반부 약간 놓쳤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오늘따라 지하철이 왜 그리 느렸는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나온지 벌써 10년입니다. MCU의 시작은 물론 아이언맨1부터 봐야 하겠지만, 그 때까지는 MCU가 정립되지는 않았고, 실질적으로는 어벤져스1이 나올 때부터라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오랜 기간동안 이끌어온 MCU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은 분명한터라 향후 내용들이 꽤 궁금해지는 편입니다. 아, 물론 그런 오랜 기간동안 영화가 나왔기 때문에 중간부터 입문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방대해서 입문 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단점이 있지요. 특히 요즘에는 영화 하나 본다고 다 되는게 아니고 그 영화 하나를 보려면 그 이전의 몇 개 정도의 영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더욱 난감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의미로 보자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그나마 그런 입문 장벽을 많이 낮췄다 할 수 있겠는데, 인피니티 스톤 이야기만 제외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봐도 크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요.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도 비슷하고. 다만, 이번 어벤져스3를 보려면 지금껏 나왔던 물건들은 대부분 봤어야 하니 그건 좀 난감하리라 봅니다. 당장 블랙 팬서 역시도 솔로 무비 나왔던 내용에서 이어지는 것이고.

물론 진입 장벽이 높은 시리즈이긴 한데, 그만큼 방대하게 쌓아온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 유기적인 결합들이 꽤나 재미있게 와닿는 것은 또 장점입니다.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인 것이 MCU의 특징이라 보고 있지요(사실 드라마판 쪽은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 영화 기준으로). 특히나 그 장점이자 단점이 제대로 터지는 시리즈가 바로 어벤져스 시리즈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총집편이자 시기별 시리즈의 끝이며 시작인 그런 영화이니. 이번 어벤져스3는 이전부터도 이야기가 나왔던 2부 구성인데, 파트 1/2가 아닌 3와 4라는 점이 조금 독특하다면 독특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원래는 파트 1,2로 했다가 바꾼 것이라던데 이미 촬영은 어느정도 종료되지 않았나 싶은 상황이라 어째서 그랬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다음에 개봉할 앤트맨과 와스프,내년 초에 개봉할 캡틴 마블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파트 1,2식으로 구성되었다고는 해도 이번 어벤져스3만으로도 한 영화의 기승전결은 된 셈이니 그거에 있어 큰 불만은 없습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의 영화였습니다. 아무런 예상은 안 하고 그저 기다리기만 했는데, 이것저것 예상하던 사람들에게는 영화가 '너네가 생각했던 것들은 전부 틀렸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을지도 모르겠군요. 이번편의 주인공은 MCU의 히어로들이 아닌 메인 악역 타노스가 주인공이란 점도 독특한 점입니다. 물론 영웅들이 활약하긴 한데, 이야기 전개나 시점등을 보면 타노스가 주인공일 수 밖에 없던 상황. 덕분에 장면 전환이 휙휙 넘어가는 것은 꽤나 신경쓰일 수도 있겠더군요. 새삼스레 느끼는 것은 토르가 정말 무시무시한 캐릭터라는 점과 '역시 MCU는 아이언맨이구나'라는 점.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발전하는 아이언맨 슈트는 이번작에서 아주 빛을 발하던데, 이쯤되면 마법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맨 역시 홈커밍에서 아쉬웠던 액션이 이번에는 잘 살아있어서 만족스럽더군요. IMAX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말을 들어서 용산 IMAX관에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인 평점이라면 9.0/10점 정도. 무엇보다 국내 상영판은 최악의 오역이 있어서 미리미리 알아두고 가거나 아니면 최대한 자막에 의존하지 않아야겠더군요. 아주 영화 결말을 정반대로 내놨으니 사람들이 분노할 수 밖에(더불어 쿠키 영상도 마찬가지). 그동안 MCU 영화를 꼬박꼬박 봐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내년에 개봉될 4까지 어떻게 기달리느냐 정도와 대체 4는 어떻게 내용이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


[FIRST] / [1][2][3][4][5][6][7]...[1000]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