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요즘 계속 술입니다. 2019/08/22 (Thu)
금주기간 풀렸다고 이러나...
지난 토요일부로 받은 약을 다 먹은 덕에 일요일부터는 어찌어찌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개 2주 정도 분량의 약을 처방 받고, 그 약을 먹는 도중에는 결코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해서 본의아니게 금주 기간을 갖는 요즘이지요. 약을 먹는 시기는 한 달에 대략 2주 정도인데, 2주 약을 먹고 2주 쉬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쉼없이 꾸준히 먹기에는 약이 좀 나온지 된 물건이라서 간에 타격을 많이 준다나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결국 약을 안 먹을 때라도 술은 입에 대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약을 먹던 먹지 않던간에 연고는 꾸준히 발라줘야 하고). 그도 그럴게 간에 영향을 주는 약이니 간을 쉬게 해주기 위해서 휴식 기간을 갖는 것인데, 그 동안에 술을 마시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간을 쉬게 해주는 것이 결코 아닐테니까요. 술 해독하느라 간 기능을 써야 하는 것도 있고. 물론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그냥저냥 간 기능을 쓰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술이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은 뻔한터라. 여담인데, 그렇게 약을 먹고 쉬고 연고도 바르고 하는데도 통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맨 처음 병원에 갔을 때보다야 비교적 꽤 호전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답답합니다. 무좀에 습진이 같이 겹쳐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차도가 잘 안 보인단 말이지요. 그 약 값이 싼 것은 또 아니다보니 정말로 가랑비에 옷 젖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토요일로 처방받은 약을 다 먹었으니만큼 일요일부터는 다시 술이었습니다. 마침 일요일은 또 대천 콘도에 갔었을 때니까 겸사겸사 한 잔 마실 수 있었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많이 무리한 것은 아니었긴 한데, 어째 그 이후로도 계속 술인 것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일요일에 이어서 월요일도 뒷풀이 한다고 마셨었고, 그나마 화요일은 안 마셨긴 한데 어제도 마시고 오늘도 마시게 된터라 이게 참 공교롭더란 말이지요. 갑작스레 친구가 울진에서 올라온 탓에 만나서 술을 마신 것이기는 하다지만(물론 많이 마시지는 않았어도) 내일도 또 그런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뭐,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그럴 일은 그다지 없을 것 같긴 한데, 혹여 내일 마신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토요일에 출근을 해야하는터라 그리 많이 마시지는 못 할 것 같군요. 굳이 많이 마시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술이란 것이 마시다보면 더 마시게 될 때가 있어서. 마신다 하더라도 혼술을 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토요일 출근에 크게 지장은 없을겁니다. 거기에 내일은 운동을 해야하니까 가급적 술자리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수요일도 운동 끝나고 술자리를 가지기는 했었지만, 그 때는 더 할 수가 없어서 무리하지 않은 것이었고. 정작 운동 힘들다 힘들다 해도 몸에 별 반응도 안 와서 환장할 노릇.

운동은 못 했습니다. 친구가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퇴근할 무렵에 들었고, 또 내일도 혹시라도 만나게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토요일 출근해서 언제 퇴근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금요일에 할 일들을 오늘 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못 했지만, 대신 산책은 오늘로 마무리. 뭐 이제와서 써보면 내일 산책을 했어도 되기야 했을 것 같은데, 대신 그만큼 운동 시간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낫겠지요. 어차피 산책 마치고 돌아온 시간에 운동하러 가면 어느정도 운동을 조절해야 적당히 시간이 맞았기 때문. 그나저나 산책 역시도 오래간만이고, 어제 운동의 여파가 조금이라도 남았던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묘하게 숨이 찼던 편이었습니다. 산책 한다고 딱히 걸음을 재촉한다거나 걷기 힘든 코스를 걷는 것도 아닌, 그냥 언제나와 같은 산책길이었는데 이유를 알 수 없이 지치는 감이 들더군요. 확실히 한 주 정도 운동을 못 하고 방치한 것이 이런 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할런지. 원래 오늘 운동을 했었다면 어차피 유산소 외 기타 운동들을 했을테니까 굳이 운동을 빠졌어도 되었으리란 생각도 들기는 한데, 또 어땠을지는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토요일 퇴근 시간이 적당하면 그 때 오늘 못 한 운동을 하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산책 마치고 돌아왔을 때의 시간이 적당히 남아서 마트에 후다닥 갔다 왔습니다. 집에 사놓은 물이 슬슬 다 떨어질 무렵이었기 때문이지요. 어제 갈까도 생각했는데 이래저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그냥 오늘로 했습니다. 사실 운동을 못 한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아무리 그래도 마트 갔다가 오면 적어도 한 시간은 소요하기 때문. 이번에는 가급적 '용건만 간단히' 모드로 볼일만 보고 나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마트 별내점에 갔으면 아무리 그랬어도 1시간은 족히 넘겼을테지만, 이번에도 역시 간 곳은 롯데마트 중계점이었기에 그게 가능하더군요. 물 사고, 점심 때 먹을 것들 조금 사고 언제나 그렇듯 덕릉 터널을 넘어 다시 덕릉 고개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슬슬 가스도 채워야 할 때인데, 원래는 토요일 새벽쯤을 이용해서 청평쪽을 갔다오면서 가스를 충전할까 생각을 했었으나 토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 관계로 불투명해졌지요. 유류세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 달 끝나기 전에는 가스 충전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일 새벽을 노리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굳이 새벽에 나가는 이유는 차량 적을 때를 노리기 때문. 아, 물 사러 마트 가는 것은 적어도 이번 달까지는 할 것 같으니 다음 주 정도에 한 번 더 갔다오면 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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