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역시 운동 한 주 쉰 것이 너무 크군요. 2019/08/21 (Wed)
다시금 운동에 매진해야.
쉬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휴가가 끝나고 출근을 한 날인데, 역시 출근을 하니 꽤나 피곤해집니다. 거기에 더해 출근을 하고보니 갑작스레 토요일 출근을 해야 할 일이 생겨버려서 출근을 하자마자 꽤나 짜증이 난 상황이었지요. 이야기는 저쪽에서 해놓고 정작 출근은 저보고 하라니 것 참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주말 출근이 꺼려지는 이유는 출근한다고 해서 딱히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주말 수당이 나올지도 확답을 받을 수 없어서(아마 이번에 나오는 것은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최악의 결과로는 제 돈과 시간을 써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그래서 주말 출근은 좀 사양하고 싶은 바람인데, 그 소식을 휴가 복귀하고 출근을 한 첫 날 아침부터 들어버리니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거부권이 있는 것도 아닌터라 정말로 울며 겨자먹기로나마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더 짜증이 나는군요. 그래서 이번 주는 원래 예상했던 사흘 근무 후 주말이 아닌 나흘 근무 후 일요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일요일에 제대로 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래저래 피곤하기만 하군요. 토요일 역시도 일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일찍 끝나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그러지 않으면 더 말을 할 것도 없으니. 일요일까지 작업이 연장되지는 않겠지만.

오늘은 운동을 했습니다. 원래는 어제부터 다시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어제는 이런저런 일이 있다보니 결국 운동을 못 했지요. 거의 한 주만의 운동인데(사실 일수로 치면 8일만의 운동),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은 좀 무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고작 한 주 쉰 것 정도로 체력이 쭉 빠져서 평소 하던만큼의 운동을 할 수도 없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는 한 세트씩 줄여서 진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물론 좀 휴식 시간도 길게 잡고 했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하던대로만. 오래간만의 운동인데 여전히 뭔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그저 힘들기만 힘들어서 고생했습니다. 의외로 데드리프트건 스쿼트건간에 생각보다도 더 무겁게만 느껴져서 더 하고 싶어도 못 했던 것도 있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렇다면 차라리 무게를 낮춰서 하면 되는 것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당분간은 좀 운동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3대 운동(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만이라도 주기적으로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벤치프레스 역시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힘들었으니 꾸준히 하는 것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만, 당장 얼마 안 있어 찾아올 추석 연휴로 인해서 그만큼의 공백이 생길 것이 벌써부터 두려워지는군요.

운동은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 끝낸 편이었습니다. 상기했듯 몸이 못 따러줘서 결국 세트 하나씩 줄인 것도 있었고, 짐에 도착해서 운동 착수할 때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것도 요인 중 하나이지요. 거기에 더해 저녁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서 술 마시느라 그런 것도 있습니다. 서로가 스트레스를 좀 받다보니 결국 술을 마시게 되는 듯. 지금은 계속 치료 중이라서 술을 마실 수 있을 때와 마시지 못 할 때가 있다보니 지금같이 마실 수 있는 시기에는 좀 더 필사적으로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운동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술은 많이 마실 생각이 들지 않아(안주도 마찬가지로) 적당히 편의점에서 4캔을 산 후 공원에서 마시고 돌아왔지요. 술을 많이 마실 생각이 없던 것에 비해서 몸은 그렇지 않았는지 생각보다도 술이 더 잘 들어가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아마 운동 끝나고 나왔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도 그럴게 씻고 나와서도 몸이 식지 않아서 갈증이 났기 때문일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한 것은 아니라서 안주는 그냥저냥 싸구려 어포로 떄울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지요. 술을 줄이긴 해야 할텐데 생각만큼 잘 안 되는 것이 애매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더해 정작 술을 안 마실 때도 체중이 빠지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 원.

금요일이면 처서입니다. 말복도 지나고 처서로 접어들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은 여름보다는 가을 같은 느낌을 더 많이 받게 하더군요. 어제오늘 일은 아니고, 광복절 이후부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강릉 갔을 때도 바람이 시원하다 느꼈고, 대천에서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낮 동안에는 내리쬐는 태양에 고통받지만 그게 또 그늘로 들어가면 그럭저럭 버틸만해진다는 것이 정말로 가을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열대야도 그만큼 줄어서 요즘은 저녁에 덥지 않은 것은 아닌데 그럭저럭 버틸만은 해서 조금은 살 것 같더군요. 아마 처서까지 지나면 더욱 더 가을로 향해 나아갈테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지금 역시도 충분히 가을 느낌을 받고 있어서(특히 강릉하고 대천 갔을 때의 아침에 느낀 가을 정취는 뭐라 말을 하기도 힘들 정도) 한창 더울 때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편. 이번 여름의 더위가 작년만큼 미쳐돌아가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여름이 아닌 것은 아니었기에 꽤나 더웠고, 그래서 그 더위에 한참 허덕였던 입장으로서는 낮에 덥긴 더워도 적당히 살만해졌다는 사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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