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입동입니다. 2019/11/08 (Fri)
이제는 조금 더 차려입어야지.
어느덧 입동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절기상으로 치자면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찾아왔다는 소리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대체로 11월 분위기는 가을보다는 겨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끼나 입춘, 입추와는 달리 바로 겨울이 되는 느낌이 드는 편이지요. 그래서 입동이라고 하는게 생각보다 더 설득력이 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입동이라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조금 놀라기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어제 대비로 기온이 꽤 떨어진 것이 체감이 될 정도라서 긴팔 셔츠를 입고 거기에 가벼운 외투를 걸친채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낮 동안에는 또 생각보다 기온이 올라서(정확히 말하자면 햇빛이 꽤 강한 편이었다 해야겠지만) 좀 낫다 싶더니, 다시 저녁이 되니 기온이 떨어져서 약간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난히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느낌인데, 다음 주에 수능이 있어서 거기에 영향을 받는 것일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버티기 힘들다 느낄만한 추위는 아니라서 그냥저냥 지낼만은 했습니다. 아직 영하권으로 떨어진 것도 아닌데 굳이 호들갑 떨 일도 없을테고.

다음 주는 한 주 통으로 연차를 내서 퇴근을 한 이상 푹 쉬는 것 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뭐, 말은 그렇다지만 이래저래 일정들이 좀 있어서 그 연차 기간 동안 제대로 쉴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군요. 다음 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제주도 갔다오느라 그게 결코 쉰다고 할 수는 없을테고 그렇다고 제주도 출발하기 전인 월/화요일도 과연 쉴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기 때문.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얌전히 있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뭐, 일단 이번 연차는 5일 남긴 남았으니 연차 보상비 절대 안 준다 한다면 다음 달에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써야 할테니까 쉬는 기회는 다음 달로 미뤄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요즘에는 그냥 얌전히 있어도 딱히 쉰다는 느낌이 없어서 꽤 지쳐가는 편입니다. '어떻게 쉬어야 쉬는거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 아무 것도 안 한다고 쉬는 것 같지는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 하도 만성 피로에 절여져서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감기 기운 때문에 조금 고생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을테고.

산책은 무난하게 마치고 왔습니다. 저녁이 되니 날이 꽤 쌀쌀해진 편이라서 땀은 좀 덜 흘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또 그렇지는 않더군요. 예상을 뒤엎고 적잖이 땀이 배어 놀랐습니다. 외투를 입고 있는데다가 거기에 더해 가방을 메고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운동을 하려고 가서 옷을 벗었더니 은근히 땀이 흥건했었던터라. 아이러니하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끝과 손끝이 시려서 혼났습니다. 크게 신경쓰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직 11월인데 이런 느낌이 드는 것도 꽤 오래간만이라서 생소할 정도더군요. 겨울은 헤드폰을 주로 쓰고 다니는 편이었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기온이 낮아진다면 헤드폰이나 귀마개 정도는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것은 다 그렇다 쳐도 귀하고 손이 시린 것은 참기가 힘들어서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단 말이지요. 터치 되는 장갑도 다시금 찾아봐야 할 것 같고. 아, 운동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넘어갔습니다. 대단할 것은 없이 어차피 산책 하느라 늦게 돌아온 것도 있어서 짧게 끝내고 돌아온 편이었지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니 그것도 생각해야하고.

내일은 카페쇼가 있는 날입니다. 이거 꽤나 기대하고 있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사전등록을 성공해서 편하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카페쇼는 어째 매해마다 입장료가 올라가는 편이라 가급적 사전등록으로 입장료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래서 내일은 평소 출근하는 시간대에는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적당히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니 거기까지 가는 시간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면 꽤 서둘러야 할 듯. 내일 가서 좀 괜찮은 것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에 한 번 있는 카페쇼인데 그래도 갈 때마다 입장료를 제외하면 크게 실망할만할 일이 없었기도 했고. 하나 걱정되는 것은 사람이 많아서 꽤나 사람에 치일거라는 점입니다. 점점 사람이 늘어나는 느낌이라서 다니기 꽤 힘들었는데, 특히나 작년 같은 경우에는 조금 느즈막히 간 것도 있어서 그런가 정말 사람에 치이고 치이다 돌아온 기억이 선하니까요. 올해는 그래도 아침에 가니까 조금은 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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