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

  daywirte  =admin=
dummy

태풍이 불었습니다.

2010/09/02 23:16:52 (Thu)
자다가도 깜짝.
아침에 태풍이 거세게 불더군요. 바람 소리가 범상치 않아서 자다가 눈이 확 떠져버렸습니다(뭐, 억지로 다시 자버리긴 했지만). 태풍 피해가 좀 심하긴 심했는지 이래저래 말이 많더군요. 자고 일어나보니 일단 초등학교는 태풍 때문에 등교를 2시간 늦췄다고 하덥니다(뭐, 그거야 당연하죠. 어른들에게도 위험한데 어린이들을 태풍 뚫고 등교하라는게 어디 말이나 되나;). 태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있었던 듯 해서 애도를 표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러고보니 서울에 태풍이 이렇게 몰아친 것은 저는 처음 있는 일이라 보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적어도 제가 살아오면서 서울에 태풍이 상륙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터라(뭐, 제 기억이란게 굉장히 구멍뚫려있는 기억이니만큼 신빙성은 없지만;).

공부는 짬짬이 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안 가기는 해도 생활 패턴은 학원을 다니던 때와 엇비슷한 듯. 오전 늦게 일어나서 멍하니 있다가 점심 먹고 공부(...). 이번에도 풀어본 결과 굉장히 처참하게 나오긴 했는데 그냥 무덤덤합니다. '아 내가 이렇게 몰랐구나. 정진해야지' 정도의 생각밖에 안 든다고나 할까요. 이제는 해탈한듯(......). 어제와는 달리 문제 수도 조금 많고(어제는 40문제, 오늘은 60문제) 그런데다가 독해 지문까지 보면서 해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어제보다 시간은 더 걸렸습니다. 독해 지문 푸는 것 중에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빈칸에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제가 머리가 나쁘다보니 그게 잘 안 되는터라(단어도 그렇지만, 문장 하나 통으로 있으면;;).

피자와 콜라가 흐르는 약속의 땅 코스트코에 갔다 왔습니다. 코스트코 상봉점은 회원카드가 없어도 푸드 코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지요(푸드 코트 이용은 코스트코 지점마다 다른터라). 갑작스레 마구 끌려서 혼자 갔습니다. 어차피 날백수이니만큼 같이 갈 사람도 없어요(...). 이용은 '삼성'카드 아니면 현금이라는게 제약이긴 하지만, 다행히 저는 삼성카드가 있는터라 그것도 그럭저럭 해결. 이번에는 치킨 베이크, 핫도그, 치즈 피자 한 조각을 샀습니다. 나올 때 모카 커피 사먹은 것은 뭐 당연한 이야기고(이게 1,000원이라니 놀랄 노자). 핫도그가 좋은 점은 2,000원인데 이게 '세트'라서 핫도그+콜라 조합입니다(정확히는 탄산 음료). 탄산 음료 컵만 따로 사면 500원인데 그것을 감안하면 핫도그가 1,500원이란 소리. 역시 저렴하고 양 많아 좋습니다. 이런게 바로 천조국 스타일(...).

치킨 베이크는 그냥 가져왔습니다. 어차피 당장 먹으려고 산 것은 아니고 집에 가져왔다가 내일이나 되어서 먹을 생각이었으니(다 먹을 배도 안 되고;;). 코스트코는 다 좋은데 너무 짜서 그게 문제입니다. 맛은 있는데 굉장히 짜단 말이지요. 핫도그도 짜고 피자도 짜고(...).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먹을만하고 음료수는 무한 리필. 이를 어찌 칭송하지 않으리오(...). 갔다가 오는게 조금 귀찮기는 한데 그만한 수고를 들일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자주 간다기 보다는 달에 한 번 갔다오는게 딱 좋을 듯. 넘쳐나는 칼로리 소모는 어찌 하느냐가 문제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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