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강원도 고성입니다. 2019/07/13 (Sat)
이번에는 군 숙소가 아니지요.
어쨌든 강원도 고성입니다. 오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었는데 결국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었군요. 주말에 좀 쉬고 싶은데 쉬지를 못 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모임이 싫은 이유는 꽤 많은 편이기는 한데, 이번 고성행은 반 강제로 된 것에 가까워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조금 이른 피서의 일환이라지만 저는 어차피 지금 몸 상태로 물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정말로 하등의 의미가 없었으니만큼. 그래도 다행히 날씨는 그리 나쁘지 않아서 그거 하나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 고성쪽에 오늘 비가 온다고 하던 것 같은데 다행히 비가 내리지는 않았고, 아주 덥지는 않았으니 조금 낫더군요. 저녁이 되니 바람도 꽤나 선선할 정도라서 모기 같은 것만 아니었다면 밖에서 좀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낮에도 서울과는 기온이 달라서 꽤 놀랐는데 저녁이 되니 이건 마치 가을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길 정도였으니까요. 영동쪽, 그것도 바닷가 인근 지역은 서울이라던지 내륙 지방보다는 기온이 낮아서 지내기 좋다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울진에서 일하는 친구도 그랬었고) 실제로 겪어보니 참 놀라웠습니다.

숙소는 언제나의 군 숙소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그쪽을 노렸었으나 지금이 준 성수기라서(본격적인 성수기는 대략 다음 주부터가 아닐런지) 빈 방이 나오지 않아 다른 곳으로 예약을 했다고 하더군요. 군 숙소하고 아주 멀리 떨어지지는 않은(어디까지나 지방 기준으로) 금강산 콘도라는 곳을 예약했습니다. 뭔가 그럴싸하게 세워져있긴 하던데, 생각보다 또 아담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앞에 있는 해변이 작기 때문이 아닐런지. 인원은 총 5명인데다가 이게 남자 3명, 여자 3명 구성이라서 가급적 같은 실을 쓴다 하더라도 방으로 구분되는 곳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고 그냥 큰 방 하나로 된 실을 주더군요. 별 일이 있을리는 전혀 없겠지만,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이니까 가급적 방 2개는 되는 곳을 원했는데 아쉬웠습니다. 군 숙소 쓸 떄처럼 2개실 쓰기에는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당연히 불가능했지요. 그나저나 바닷가쪽 방이라고 추가금을 받는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건물 자체도 좀 낡은 편이라서 불편한점이 한두개가 아니었고. 엘리베이터라던가 엘리베이터라던가 엘리베이터라던가.

출발이 조금 늦은 편이었기는 한데 도착 자체는 그냥저냥 무난했던 편이었습니다. 다행히 출발이 늦었다고는 해도 길이 막히지가 않아서 수월했던 편이었지요. 아침을 겸해서 가는 길에 인제쪽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는데도 꽤 무난했던 편이었습니다. 내일도 좀 이랬으면 좋겠지만, 내일은 이런 것을 바라면 안 될 듯.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을 못 해서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나 체크인을 하게 되었던터라 로비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리기는 했지만, 그 외로는 그냥저냥 무난했습니다. 다만 체크인 할 때 사람들 몰린 것도 그렇지만, 엘리베이터가 두 대 밖에 없는 것에 비해 이용객이 많았고 또 엘리베이터가 작아서 그런지 수용량이 적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10층짜리 콘도에 이런 엘리베이터 딸랑 2개로 어떻게 커버를 할 수 있을런지 쓰면서도 불안하더군요. 거기에 결정적으로 엘리베이터가 느린 편이라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나마 짐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할까요(제 차는 가스차다보니까 가스통 때문에 트렁크 용량 반토막이 나있으니 그만큼 적재량이 적은 편).

사유지이긴 해도 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는데다가 콘도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그거 하나만큼은 참 좋았습니다. 물론 군숙소인 화진포 콘도 별관 같은 경우에는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이라 그와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해수욕장 자체는 작긴 해도 그럴듯하게 되어있기는 해서 이용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저는 감기 기운이 여전히 있고 다리도 여전해서 물에 들어갈 수는 없었으니 별 의미는 없었지만서도(물론 몸이 멀쩡했어도 딱히 그럴 생각은 없었고). 대신 오늘이 밀리시타 2주년 이벤트 마지막 날이라서 그늘막 텐트 안에 처박혀서 짐 지켜가며 달렸습니다. 달성 포인트 보상 한도가 20만포인트여서 최저 그때까지는 해야겠더군요. 이번 이벤트도 1주년과 마찬가지로 미쳐 돌아가는 이벤트던데 하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달리지는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벤트는 이벤트고, 어쨌든 나름 피서를 온 상황에서 게임을 이렇게 달리는 것도 조금 기분이 그렇긴 하지만 그닥 내키지 않는 피서라서(...). 그나저나 정말 다음 번에는 이런 일정 안 잡혔으면 좋겠군요. 신경 거슬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니 원.


[PREV] / [1][2][3][4][5][6][7]...[1000]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