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단순 포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2019/09/16 (Mon)
정확히는 추석 연휴 끝나기 전부터.
연휴가 끝나가려고 하던 토요일부터 어딘지 모르게 오른쪽 눈이 간질간질 하면서도 아픈 느낌이 있었던터라 미심쩍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을 거두지 못 하고 있었는데, 일요일이 되어서 눈가의 통증이 느껴지길레 거울을 쳐다봤더니 으악 괴물이야 아니나다를까 오른쪽 눈가가 부어있고 거기에 포진이 올라온 상태더군요. 흔히 있는 일이기는 한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단순포진 안 생긴지가 좀 되어서 그런가 굉장히 오래간만인 것 같았습니다. 오래간만이고 뭐고간에 결국 불편한 것은 매한가지긴 하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연고를 바르고 적당히 조치해놓고 다니는 중입니다. 이게 가장 귀찮은 것은 연고를 시간에 맞춰서 자주 발라줘야 한다는 것. 다행히 바르는 면적이 그리 넓지는 않아서 연고 하나가지고 꽤 오래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좋은데, 가라앉을 때까지는 한참 고생해야 하는터라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당장 연고를 바른 눈쪽은 절로 눈이 감길 정도라서 대체로 한 눈으로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그렇지요. 눈을 못 뜨는 것은 아닌데, 의식하고 떠야해서 신경을 써줘야 하는 편. 눈두덩이가 붓고 포진이 올라오고 거기에 연고까지 바르니까 그냥 눈을 절로 감게 됩니다.

그래도 단순 포진이어서 나은 점은 그나마 대상 포진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둘 다 걸려본 입장에서는 그나마 단순 포진쪽이 좀 더 양반이라는 점입니다. 지금도 그 때가 생각이 나는데, 정말 대상 포진으로 시달릴 때는 제대로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었으니까요. 단순 포진은 그래도 잠이라도 잘 수 있으니 망정이지. 치료비도 단순 포진쪽이 좀 더 싼 편이고. 대체로 완치라고 할지, 가라앉을 때까지 한 1주일 정도 걸리니까 당분간은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문제는 아닌데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아무리 익숙하다고는 해도 조심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 다만, 완치 혹은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기 전까지는 운전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의외로 한 눈으로 다니면 촛점이 잘 안 맞아서 시야가 흐려지는터라 이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가는 사고를 낼 확률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긁어부슬럼 만들지 말고 그냥 얌전히 운전은 접어둔 채로 다녀야겠습니다. 다만, 토요일까지는 좀 많이 호전되길 바랄 뿐인데 토요일에 정비소 한 번 가볼까 생각하는터라 그 때는 아무래도 운전을 해야 할테니까요. 이번에 신림 갔다가 오면서 좀 신경쓰이는 것들도 있었고 가는 김에 자동차 검사 때 지적사항으로 나온 것들도 봐달라고 하고. 물론 비용 많이 나오면 적당히 추려야겠지만.

운동은 오늘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한 주 동안 운동을 못 한채로 있었으니 오늘의 운동은 평소보다는 조금 더 몸을 사리지 않을 수가 없었던 편이었지요. 무리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오늘은 꽤나 얌전히 운동을 한 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할 운동들 안 하고 있던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한데다가 그저 강도를 적당히 낮추고 했다는 것 뿐이지만서도.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스쿼트랙을 쓰는 사람이 많아서 스쿼트와 데드 리프트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은 스쿼트랙을 이용 못 하고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스쿼트와 데드 리프트를 했으니까요. 다음에 본 운동을 할 때 스쿼트랙에서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역시 한 주 쉰 것이 생각보다 더 영향을 미친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연휴 도중에 무언가 운동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겠지요. 일단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상 가급적 어떻게든 운동을 좀 이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의 명절 같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야 정말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을 때 하기는 해야겠더군요. 다만 다음 달도 공휴일이 껴있다보니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런 애매한 시기에 기간이 만료되다보니 연장 시기도 잘 재봐야 한다는 것이 조금.

11월의 여행은 결국 제주도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는 일본에 가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라서 취소했던터라 다른 곳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냥 제주도로 결정. 딱히 느긋하게 선택할만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이번에는 그냥 가깝도 간편한 제주도로 가게 되었지요. 뭐, 그리고 제주도 역시 실제로 가본 적은 없기에 한 번 정도는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일정은 3박 4일로, 숙소 같은 것은 상황 봐서 결정하게 될 듯(군 숙소도 있다니 그쪽으로 정할 수도 있고). 이동이야 차 렌트해서 다니면 될텐데 아마 운전은 친구와 번갈아서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기가 나름 나쁘지 않아서 그런가 비행기표가 그리 비싸지 않아서 좋긴 하더군요. 어제 저녁에 예약을 했었는데 공항 이용료등도 포함한 최종 가격이 8만원 조금 안 되는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일본 갈 때도 그렇듯 이번에도 역시 새벽 비행기라서 전날부터 좀 서두르긴 해야겠더군요. 대신 국내선이니만큼 절차가 국제선 탈 때처럼 복잡한 것은 아니라서 그냥저냥 작년보다는 무난한 출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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