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한동안은 고생하긴 할 느낌. 2024/03/05 (Tue)
그야말로 경력 있는 신입 느낌입니다.
바쁘다 할만한 정도는 아니긴 한데, 여전히 정신은 없습니다. 이전 지점에서 해왔던 것과 비슷한 일들을 한다는 것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긴 한데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는 분야가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난감해진다 해야 할까요. 한동안은 계속해서 적응하느라 힘들 그럴 느낌입니다. 여전히 계정 소속은 바뀌지 않아있고, 이건 제가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분야도 아니기에 그냥 손을 놓아버렸지요. 공용 메신저 하나는 사용 가능하니까 아주 일을 못 할 정도까진 아닌 것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지금 상황은 그나마 1월에 난데없이 계정 사용불능되어서 손도발도 못 쓰던 것 보다는 나은 상태입니다. 메신저 자체는 일단 쓸 수 있고, 그 공용 메신저 자체는 기본적인 문의 창구로도 쓰는 것이기 때문. 1월 당시에는 메신저고 뭐고 쓸 수가 없어서 뭔가 터져서 문의하려면 전화를 하던가 해야했는데, 그 전화 번호를 알기 위해서는 메신저 접속을 해야 한다는 무언가 참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꽤 고생했었으니까요. 그래도 그 때만큼의 공백이 되지 않는 것은 전임자 계정을 써서 업무 프로그램은 돌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보 자체가 본사측에 남지 않고 그냥 지점 로컬용 같은 느낌이라 그런가 이 업무 프로그램용 계정 자체는 일단 등록이 되어있으면 근무 상황 여부와는 별개로 사용이 가능한 느낌. 나중에는 이것도 제 계정 만들어달라 혹은 만들겠다 해야하긴 하겠지만 말이지요.

어제도 이야기했던 점심 시간은 꽤나 촉박한 편입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은 이쪽에는 KFC가 없다는 점이군요. 그 때문에 지난 달에 KFC 선불카드 충전을 해뒀던 것을 다 쓰기는 했었는데(이 부근에 없다는 것 자체는 검색해서 알았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삼 아쉬운 이유는 의외로 할인 쿠폰 보내줘서 나름 저렴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지요. 시간이나마 조금 여유가 있었으면 수유역에서 지하철 타고 움직여도 될 문제라 보지만, 지금 같이 50분인 상황에서는 가자마자 다시 돌아와야 시간을 맞출 수 있을 수준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대신 이 근방에는 패스트푸드 파는 곳이 여기저기 있긴 하던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버거킹 정도는 이용할만한 위치에 있다는 것 정도. 이쪽은 멤버십 유지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위치란 점은 좋긴 했는데(남영역 인근에서 근무할 때 버거킹 서울역점이나 용산아이파크점도 ‘걸어서’ 갔다 온 적이 있긴 하지만, 보통 그 거리를 편하게 걸어서 갔다올만한 거리라고는 하지 않으니 논외), 시간이 촉박하기는 해서 걸음을 재촉하기는 해야겠더군요. 50분이란 시간이 많이 짧은 편이라 어디를 가든간에 여유 있게 먹는다는 것은 조금 포기를 해야 할 느낌입니다. 집에서 집밥 먹는 것이야 50분이어도 차고 넘치지만, 어디 편의점 도시락 아니고서는 힘들긴 하겠다 싶을 정도. 일단은 꾸준히 돌아다녀보고 생각할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꼽자면, 이쪽 수유 인근으로 오긴 했지만 여전히 식비는 무시하지 못 할 수준이라는 점이 참으로 마음에 걸리더군요. 전반적인 물가가 오른 탓이라 봐야겠지만, 여전히 얇디 얇은 지갑을 부여잡고 고민을 하게 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나마 수유역 근방에 롯데리아 있고, 맥도날드 있고, 또 노브랜드 버거 있으니까 이쪽들 좀 저렴하게 쿠폰 올라오거나 하면 구비를 해두면 어떻게든 쓰지 않을까 싶더군요. 50분이라는 시간이 변수라서 롯데리아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움직여보고 결정할 문제기는 합니다. 거리도 거리인데 문제는 신호등 신호이기도 하니만큼. 가급적 점심 시간에 여유 없는 상황은 피하고 싶을 뿐이나 애초에 시간이 촉박하니까 이것저것 시도하고 감수하고 해야겠습니다. 뭐, 가장 편하게 가자면 편의점 도시락이기는 한데 이전부터도 그랬지만, 편의점 도시락으로만 먹는 것은 꽤 유쾌한 경험이 아닙니다. 이전에 용산쪽 1년 다닐 때도 거기 점심 시간이 워낙 짧은 것도 있어서 출근하면서 편의점 도시락 사가서 먹긴 했었는데 뭐랄까 굉장히 피폐해진다 할까요. 그 떄문에라도 무조건 편의점 도시락으로면 점심을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돈만 바라보겠다면 어쩔 수 없기야 하겠지만. 뭐, 구내식당이라도 있었으면 또 이야기는 다르겠으나…

그렇긴 해도 확실히 좋은 것 하나를 꼽자면 역시 출퇴근 거리가 짧아졌다는 점이군요. 퇴근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출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점은 꽤 메리트가 있는 편입니다. 집에서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총 시간이 대략 30~35분 정도 소요되는 편인데, 이전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라서 좋긴 하더군요. 그만큼 일찍 돌아오기도 하니까 다른 것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지만, 이거 하나만은 정말로 마음에 듭니다. 용산이나 남대문 인근에 있을 때는 1시간 정도 걸렸으니 좋아진 것을 부정할 수가 없을 정도이지요. 그래서 그런가 집에 돌아오는 것 역시도 그보다 빠른터라 꽤나 퇴근 이후의 시간이 남는 편입니다. 그렇게 바로 집에 돌아오지만 않는다면 꽤 좋은 상황이 될 정도인데, 요즘에도 역시 운동하러 바로 가지는 않고 집에 돌아올 때가 많다는 것이 참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히 돌아왔다가도 집에서 나가는 시간 자체가 달라져서 조금 더 나은 편은 맞습니다. 운동은 너무 무리해서 시간 다 채우겠단 생각은 하지 말고 할 운동들 다 해놓고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다이렉트로 갈 경우에는 2시간 정도 하고 돌아와도 이전보다 1시간 이상은 더 남긴 하리라 예상은 하고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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