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주말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2019/05/17 (Fri)
세차는 안 해도 되려나.
얼마 전에 운동 마치고 차를 탔을 때 장기간 주차+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의 시너지로 차가 상당히 더러워져있는 것을 보고 주말에 자동 세차건 셀프 세차건(그 셀프 세차가 그저 고압수 뿌리는 정도로 끝난다고는 하더라도)간에 어찌되었든 세차를 할 요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꽃가루가 날려서 차에 소복히 쌓인 것이 영 보기 좋지 않았으니까요. 그 때도 썼지만, 특히나 앞유리쪽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운전석에 앉았을 때 앞유리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워셔액 분사하고 와이퍼로 닦았더니 이래저래 참 가관인 꼴이 되어버려서 더욱 더 세차를 하기는 해야겠단 생각이 들게 만들었기 때문. 그렇게 주말에는 슬슬 차를 몰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토요일은 일정이 있어서 비교적 한가한 일요일이면 될 듯 했으니) 일기예보에서 마침 일요일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를 하더군요. 일기 예보를 100% 믿을 수는 없긴 한데, 이미 남쪽 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는 말도 있고, 또 비가 거의 하루 종일 내린다는 예보였기도 해서 강수량이 그리 적지만은 않아보여 세차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굳이 비가 오는데 세차를 할 이유도 딱히 없어보였으니까요.

차는 동네를 몰다가 본의아니게 범퍼쪽이 뭔가와 부딫혀서 찌그러진 것도 있고, 애초에 싸게 들여온 물건이기도 하고(50만원에 인수했으니까), 인수 안 했으면 폐차될 물건이기도 한데다가 운행 거리도 40만km가 넘은 상태여서 크게 애정은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귀차니즘이 강한 편이라 더 그런 탓도 있겠지요. 범퍼쪽 찌그러진 것은 덴트로 하면 싸지 않을까 싶긴 한데 나중에 커뮤니티나 이런쪽에 사진 찍어서 물어보려 생각 중이고(덴트가 아닌 교체나 그외 비용 많이 드는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면 과감하게 포기), 차도 상당히 더러워져있는 상태라서 굳이 막 때빼고 광내는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자동 세차에 대한 부담감이 덜 해서 다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뭐, 그와는 별개로 기본적인 관리 정도는 알아두면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나 언제나 그렇듯 생각에만 그칩니다. 차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면 아마도 신차를 살 때나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하나, 누차 말하듯 이번 생은 글러서 사실 이 차 한 2년 정도 타고 폐차하면 다시 장롱면허로 전락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강하게 든단 말이지요. 신차 살 돈이 어딨어(......).

퇴근 후에 무난하게 산책을 마치긴 했는데, 역시 외투를 안 입고 나가니 그나마 좀 걸을만한 느낌이더군요. 지난 번에는 외투를 입은채로 걷다가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가방에 외투를 집어넣고 걸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딱히 없어보여서 차라리 더 나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적당히 선선한 느낌이라서(적어도 아침/저녁으로는) 외투 하나 벗었다고 걷는데 있어 쾌적함이 상당히 다르더군요. 이번 주는 허리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아서 걷는데도 큰 지장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안 아팠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이 상태가 꾸준히 유지된다면 스트레스는 덜 받을 것 같단 말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국 언젠가는 병원에 가긴 가야 합니다. 몸에서 뭐랄까 어쨌든 정상은 아니라는 느낌을 줄창 받고 있으니까요. 병원비가 무서워서 못 가는 것인데, 사실 아플 때는 제깍제깍 병원에 가주는게 낫습니다. 병이 더 커지기 전에,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가서 받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상태는 이미 견적이 상당히 뽑혀나올게 뻔해보여서 이미 버린 몸이 된 느낌이라 가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지요.

산책 후에는 운동을 했습니다. 어차피 오늘의 운동은 그냥 유산소 운동이라서 산책까지 마친 후에 굳이 운동을 하러 갈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본 운동은 어제 했으니까) 주말에 운동을 못 하게 될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기 때문에 갈 수 있을 때 가려고 생각해서 갔습니다. 일단 이게 집에 돌아와버리면 다시 나가는 것이 꽤 힘들다보니 더욱 더 그렇게 되는 느낌이라 할까요.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는 운동이라서 운동을 시작한 시간대도 조금 늦었던 편이라서 실제 운동 끝난 시간도 그만큼 늦었던 날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아쉽긴 참 아쉽단 말이지요. 내일은 오전에 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인데 오늘 돌아온 시각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라서 걱정입니다. 최근들어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서 피로를 심하게 느끼고 있다보니 더더욱 그렇지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운동을 하는데 있어 동선 겹칠 일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운동 자체는 꽤나 수월하게 된 편이었습니다. 어쩔 때는 동선이 심하게 겹쳐서(때로는 모든 러닝 머신이 죄다 사용 중일 때도 있었고) 원치 않게 시간을 소요할 때도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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