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이번에는 대천으로. 2019/08/18 (Sun)
작년에 이어 두 번째군요.
어제 강릉에서 돌아온 후 오늘은 대천입니다. 어쩌다보니 휴가 기간 동안에 동부와 서부를 가게 되었지요. 대천은 작년에도 오긴 했었으나 올해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비슷하게 휴가철에 온 것도 동일하군요. 당장 금-토요일 1박 2일로 강릉에 갔다 왔는데, 하루도 채 못 쉬고 일-월 1박 2일로 대천에 가게 된 셈이라서 기분이 참 묘합니다. 물론 가장 힘든 것은 제가 아니고 제 친구겠지요. 저는 운전을 안 하니 친구만 운전을 전담해서 하게 되었는데, 친구는 이번에 강릉 갔다 올 때도 운전을 했기 때문에(대신 그 때는 다른 한 명과 교대로 운전을 해서 좀 나았지만) 피로가 이만저만이 아닐겁니다. 전에도 밝혔듯 차량은 친구 차를 이용했지요. 친구 차를 굳이 이용한 이유야 고속도로라던지 유료도로나 주차할 때 여러모로 혜택을 받는 요소들이 있어서 이용한 것. 강원도 가는 것과는 달리 충남 대천쪽을 가려면 천상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야 한다고 하면 국도로 다니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은근히 동네에서 대천 가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남부 순환로를 타고 가야 하는 것도 있고.

출발은 조금 늦게 오전 7시에 출발했습니다. 일어날 때 조금 위태로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뭐 그래도 늦지 않고 합류해서 출발을 할 수 있었지요. 휴가철이라고는 해도 일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것이니 생각보다 여유는 좀 있으리라고 생각했고, 그게 비교적 주효했던 편이었지요. 막힌다 싶은 도로는 얼마 없었고 꽤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어서 내일 서울 올라갈 때도 좀 사정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일은 평일인데, 서울 올라가는 도로가 그리 막히지는 않을테니. 시간도 애매했고, 일어난 시간역시 애매했던 관계로 아침을 딱히 먹은 것은 아니었기에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적당히 때우고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쌀 수가 없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지요. 서해안 고속도로에 있는 매송 휴게소를 이용했는데, 지은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여느 휴게소와는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서 놀랐습니다. 같은 서해안 고속도로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라던지, 양양 고속도로쪽에 있는 내린천 휴게소도 꽤 인상적이기는 했는데 그 둘은 그래도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이미지는 여전했던 것에 비해 매송 휴게소는 상당히 깔끔하고 인상적으로 지어졌더군요. 적어도 디자인면으로만 보자면 많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천 콘도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별관인 2관쪽으로 잡았습니다. 본관이라 할 수 있는 1관은 당연하게도 경쟁율이 세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1관쪽은 뭔가 '리조트'같은 느낌도 없잖아 들려고 하는 곳이어서 그렇겠지만. 2관이라고 해도 크게 불편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한 점은 있는데 특히 군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굉장히 불편해지는 편입니다. 미리 장을 봐둬야 한다는 말이 걸맞을 정도로 송정이나 화진포처럼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요. 적어도 차로 5분은 이동해야 1관에서 2관으로 갈 수 있으니. 성수기는 성수기라서 그런지 체크인은 미리 되지 않고 지정된 시간인 오후 3시에 입실이 가능한 점은 조금 아쉬웠던 편이었습니다. 길이 안 막혀서 그런가 상당히 수월하게 내려와서 여유 시간이 좀 되었었기 때문. 대신 그만큼 남는 시간은 적당히 때우기는 했었는데, 그래놓고도 좀 애매해서 결국 주차해놓고 차 안에서 조금 대기를 하다가 입실했습니다. 그나마 차에서 대기 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생각하는데, 햇살이 굉장히 강했던터라 땡볕 아래서 그렇게 기다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주차를 해놓은 곳도 그늘 아래여서 꽤 괜찮은 편이었으니.

입실한 후에는 피로가 몰려와서 잠시 잠을 잤습니다. 잠시 잔다는 것이 꽤 오래 잔 것은 함정(...). 원래는 친구가 낚시하러 대포항쪽 간다는 것을 따라갈까도 생각했는데 피로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차마 움직일 수가 없겠더군요. 거기에 더해 낚시에는 통 관심이 없던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먹었지요. 엊그제 송정 갔을 때 고기 굽는 시설을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그게 송정만이 아닌 군 콘도 전체에 이뤄졌는지 대천도 같은 기구가 있어서 그쪽을 이용해봤습니다. 다만, 숯은 잘 안 써봐서 그런가 서로가 삽질한 나머지 좀 망해버린 감도 없잖아 있었었지요. 이런 것들은 자주 써봐야 느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을겁니다. 보통은 조리용 번개탄을 쓴다거나 친구의 다목적 가스 버너를 써서 편하게 이용했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요즘 확실히 나이를 먹어서 먹는 양이 줄었는지 생각보다 더 못 먹게 되더군요. 다음번에 고기를 살 때는 둘이 합쳐 800g 정도만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대략 1.1kg 정도를 집었는데 다 먹지도 못 했으니만큼. 아까운 소고기가. 패턴으로 치자면 언제나와 같은, 아니 당장 얼마 전의 강릉 송정때와 같았지만 그 때와 다른 부분은 이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일겁니다. 약을 어제부로 다 먹어서 당분간은 금주가 풀렸기 때문이지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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