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여름 휴가도 고려 중. 2021/07/21 (Wed)
어디 갈 수나 있을런지.
슬슬 여름 휴가를 생각할 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8월은 역시 휴가철이기 때문이지요. 이전에는 연차 소진하라고 지겨울 정도로 닥달을 했던터라 싫어도 휴가를 잡아야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아서 사실 연차를 굳이 안 써도 되기는 합니다만, 어찌저찌 8월에는 휴가랍시고 연차 내고 쉬는 버릇이 붙어서 그런지 마냥 외면을 할 수도 없겠더군요. 작년부터 회사 정책이 바뀌어서 남은 연차는 연차 보상비로 준다고는 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들려오는 것을 보면 차라리 쓰는게 나은 경우도 있다고 하여 어쨌든간에 연차는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회사 정책으로 휴가 5일 이상 신청시 50% 만큼의 연차를 연차보상비 편성해주는 것도 있는터라. 뭐, 그게 말이 좀 애매하게 써있어서 최대 2.5일만 보전해주는 것인지(5일 사용시 2.5일치 연차 보상비) 아니면 사용한 연차 모두에 대해서 50% 보전을 해주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심정상으로는 후자에 가깝다 보는데 당장 정책이 작년에 바뀐 것이기도 해서 뭔가 판단하기가 영 힘들더란 말이지요. 특히나 작년에는 재작년까지는 연차 보상비 대신 남은 연차 이월해준 것도 있어서 더 판단 내리기 힘들었던터라.

지금 와서 이런 소리 하는 것도 조금 그렇다 할 수 있겠지만, 다음 달에 연차 신청하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차를 신청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마다 주어지는 연차 사용이라는 기준에 한해서지만서도. 그외로 3월에도 기념일 휴가로 쉬었었고, 5월에 연차 하루 써서 쉬기도 했고, 6월에도 이틀이나 쉬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8월에 갈 연차가 처음 사용하는 연차라고 하는 이유는 지난 달까지 사용했던 연차는 안 쓰면 그냥 손해였을 뿐인 연차여서 그렇습니다. 해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연차 일수가 있고, 거기에 따로 체력단련 휴가라고 5일짜리 연차를 배정해주는데 저 체력단련 휴가는 당연하게도 연차보상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고 이월같은 것도 되는 것이 아니라서 안 쓰면 손해인 연차이기 때문이지요. 기념일 연차는 생일 or 결혼 기념일등에 쓸 수 있는데(1년에 하루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연차보상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으니 놓치면 못 쓰는 것이고. 그나마 6월에 이틀 간 것은 인병휴가라 조금 이야기가 다르긴 합니다만, 전부 다 본 연차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들입니다. 무급은 아니고 유급 연차긴 하지만 말이지요.

사용은 일단 다음 달 중에서 셋째주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에는 본 연차를 사용할 예정인데, 사용한 연차 일수 50% 보전해주는 제도를 이용하려면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한 번에 이틀 이상 써야지만 신청이 가능한 연차라서(처음 신청할 때만) 이 참에 쓰는 것이 가장 나을겁니다. 마침 셋째주에 광복절이 일요일에 끼어있는데, 대체 공휴일 제도가 되어서 월요일도 쉴 수 있으니 거기에 맞춰 셋째주에 몰아서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요.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는데, 연차 가고 싶어도 일단 다른 사람들하고 상의를 해봐야 하는 이야기인지라 이야기 나눠보고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날짜가 좋은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쓰게 된다면, 여기 와서 처음으로 한 주 통으로 쉬는 꿀같은 연휴를 보낼 수 있으리라 보고는 있습니다. 이전에 은행쪽 본사에서 계약직 근무할 때는 종종 그렇게 쉬었었는데, 여기 와서는 이런 식으로 한 주를 완전히 쉬어본 적이 없었던터라. 뭐, 그 계약직 근무했던 곳은 연차 사용 여부와는 달리 연차 보상비 전액 보전이라서 휴가 편히 쓸 수 있었던 것도 있었지요. 생각해보니, 그 때도 꽤 전 이야기인데 복지 관련해서는 오히려 지금 근무하는 이쪽보다 더 나았던 느낌입니다. 계약직에서 전환 안 되어서 나왔긴 하지만...

다만, 그렇게 꿀같은 휴가 기간을 보낼 예정이지만, 당장은 어디론가 갈 일정이 없습니다. 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얌전히 집에서 쉰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게 차는 진작 날려먹었던터라 어떻게 하기가 영 애매하단 말이지요. 휴가철에 차 끌고 나가서 힘든 꼴 당하기도 그렇지만, 그 때문에 차 렌트하기도 좀 그렇고. 거기에다가 지금 코로나 방역 등급이 4단계라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원래대로라면 이번 주에 끝나야겠지만), 어떻게 움직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차를 날려먹었다는 점이지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 뻘짓해서 날려먹은거라 어디 화낼 곳도 없고(....). 그렇다고 제주도 가기에는 일단 11월에 갈 예정인 것을 차치하더라도, 현재 시점에서는 휴가 성수기라 그나마도 미쳐돌아가는 제주도 물가가 더 미쳐돌아갈 것 같으니 갈 엄두도 못 냅니다. 당장 비행기 티켓만 하더라도 많이 비쌀테니까요. 사실 11월에 갈 수 있을지 어떨지도 알 수 없기는 한데, 일단은 그래도 갈 생각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비행기 타고 어디 갔디 할 수 있을만한 곳이 제주도이니까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도 못 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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