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간절합니다. 2017/06/04 (Sun)
언제나 마음만.
언제나 머리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생각은 바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이지요. 답답한 현실을 견디지 못 해서 생각하는 그야말로 현실도피성 생각일 뿐이긴 한데, 의외로 이게 참 간절할 정도입니다. 여행을 하는 것도 좋고, 차를 몰고 정처없이 떠도는 것도 좋지만 결정적으로 돈이 없어서 무산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요(차는 사는 것도 사는 것이지만 유지비가 끔찍하니까). 가끔 친구가 낚시하러 간다고 혹여 오지 않을거냐는 제안을 하기도 하지만, 정작 그 낚시에는 그리 흥미가 없는데다가 숙소 잡고 잠을 자던, 아니면 그냥 텐트 치고 자던간에 다른 사람과 같이 잘 경우에는 같이 자는 사람들을 꽤 고생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양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더하자면 돈 문제도 있어서 더욱 그렇지요. 특히나 낚시 같은 경우 그쪽에 흥미가 없는 저로서는 그냥 돈과 시간을 같이 버리고 오는 셈이라 조금 더 꺼려집니다. 이상하게도 낚시에는 정말 흥미가 안 생긴단 말이지요. 친구는 사진 찍고 바람 쐰다는 느낌으로 가자고는 하지만, 딱히 행동의 자유가 없는 편이기도 해서 애매하다 봅니다.

운전은 여전히 못 합니다. 그냥 면허는 가지고만 있을 뿐이지요. SOCAR라던지 렌트라도 좀 해서 다니고 싶긴 한데, 운전 경력이 없어서 그런지 그 역시 많이 꺼려지는 편입니다. 누가 옆에서 도와줄 것도 아닌 이상에야 괜스레 사고 내서 난감한 상황 벌어지는 것 보다 나을테니. 아, 당연히 비용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SOCAR 같은 경우에는 평일+첫 이용일 경우 꽤 저렴하게 이용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평일에 누가 옆에서 운전 봐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개인적으로 떠나고 싶네 어쩌네 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운전은 확실하게 익혀두고 싶습니다. 아버지도 이제 연세가 있으신지라 제가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요. 형이나 저나 그냥 면허만 가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보니 그런 쪽으로는 통 도움이 안 되는터라. 그리고 운전 익혀둬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낚시 자체에 흥미는 없지만 그렇다 해도 생존술로서의 낚시 하는 법 정도는 익혀두고 싶은 것과 비슷하게 운전도 익혀둬서 나쁠 일은 없기 때문. 정작 낚시는 그냥 아예 손을 놔서 그렇지.

오늘도 운동을 했습니다. 오늘 역시 어쩌다보니 예정했던 시간보다는 늦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더 오래 운동을 할 수 있었지요. 시간으로만 따지면 1시간 이상은 운동을 한 듯 합니다. 일단은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 타기도 했으니만큼. 운동 하면서 금요일에 받았던 도수 치료의 동작들을 해보려고 했는데 확실히 전부 다 기억나지 않아서 기억나는 몇몇개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완벽하게 기억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게 맞던가?'하는 의문을 던지며 운동을 했지요. 일단 기억나는 것만이라도 꾸준히 하면 될 듯 합니다. 그 운동들 하는데도 시간이 적잖이 드니까요. 그리고 오늘은 세트를 조금 줄인 대신에 데드리프트와 스쿼트 할 때 무게를 늘려서 운동을 했는데 고작 5kg 바벨을 양 쪽에 달아서 했는데도 봉만 잡고 할 때보다 많이 힘들어서 '갈 길이 멀구나'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정도로 하면 될 듯 한데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의외로 숨도 가빠지는터라. 운동 마친 후에는 공원에서 한 20분 정도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족한 걸음수를 채울 겸 운동 한다고 조금 달아오른 몸을 식힐 겸.

새로 커피를 뜯어서 어제와 오늘 마셔봤는데, 어느정도 취향이 맞는 커피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두 같은 것은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산 것이었긴 하나 의외로 너무 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연하지 않아서 적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더군요. 지금은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로 마시고 있으니 원래대로 마실 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서는 만족합니다. 다만, 하나 걱정되는 것은 아직 원두 굵기가 애매해서 드립 내리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점이군요. 조금씩 굵기를 조절해가고는 있긴 한데 제대로 갖춰지려면 모레쯤이나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집에서는 하루에 한 잔만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편이라서 그 이후 시도는 다음날로 미루고 있기 때문. 당분간 쓰일 원두는 이디오피아 첼렐렉투. 그러고보니 이름은 딱히 들어본 적이 없었고, 당연히 어떤 원두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산 것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마시다보면 또 어떻게 인상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그나저나 커피와 함께 먹을 비스킷이라도 하나 구비해놔야 할런지. 마실 때 자체는 좋은데 뭔가 심심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살이 찌는 것이겠지만(......).


[PREV] / [1]...[991][992][993][994][995][996][997]...[1002]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