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조금이나마 운동을. 2017/06/03 (Sat)
이제는 정말 주말에도 운동을 하긴 해야 할텐데.
주말이긴 해도 평상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백수에게 있어서 뭐 대단한 일이 있겠냐만(...). 요즘 걱정되는 것이라면 잠이 많아져서 여엉 엉망진창이었던 것과 최근들어 몸 상태가 꽤 안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허리 상태와는 무관하게 상당히 무기력해져서 참 걱정스럽단 말이지요. 특히나 어제와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졸려서 꽤나 고생했습니다. 단순히 졸린 정도로 끝나지 않고 그대로 골아떨어져서 정신이 들고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정작 일어났을 때는 피로가 풀렸다거나 개운한 기분이 들지도 않고 계속 정신이 멍하기만 해서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참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낮술이라도 마셨으면 또 모를까 그것도 아니었는데 이런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런지 모르겠군요. 잠에서 깨면 언제나 정신이 멍해서 한동안 흐리멍텅한 정신으로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게 잠을 안 자서 그렇다기에는 잠을 많이 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서 그다지 해답이 되지 않기 때문. 혈압이 낮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런지는 참 알 수가 없군요.

운동은 아주 잠깐 했습니다. 오후에 멍하니 있다보니 시간이 애매해서 결국 늦게 나가게 되더군요. 잠깐이나마 운동을 하긴 했는데, 역시 아무리 그래도 운동은 하루에 한 시간은 해야 조금이라도 효과를 본다 생각하는터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자극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게 과연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어디까지나 했다는 것에 의의만 둘 뿐 실속은 없는 그런 운동이 된 것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나중에 이렇게 업데이트 할 때야 이런식으로 쓰는데 정작 나가기 전까지는 정말 발걸음이 잘 안 떨어지는터라 어떻게 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의욕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 의욕을 대체 어떻게 해야지 불러일으킬지는 정말 방도가 없으니. 의욕이 생길만한 일이라도 좀 생기면 모를까 그럴 일도 없으니 참 힘듭니다. 그냥 현실에 좌절해버려서 그렇다고 보지만, 반대로 어떻게 할 방도도 없으니 문제이지요. 머리가 좋나 능력이 있나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운이 좋은 것도 아니니 원. 돈도 없어.

운동을 끝마치고 술을 마셨습니다. 지난 주에 술을 좀 줄여야겠다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소리가 무색하게도 이번 주 역시 적잖이 술을 마셨지요. 뭐어 지난 주 만큼 거의 매일 마신 것은 아니니까 틀린 말은 아니긴 하나, 그건 참 너무나도 궁색한 변명이 아닐런지. 다만 오늘은 마시고 싶어서 마신 것이라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때는 친구가 마시자고 해서 마셨으니 자발적으로 마신 오늘은 다를 수 밖에.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마셨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요. 오히려 운동을 하기 전에 먹었던 것들이 미처 소화가 안 된 덕에 안주는 시켜놓고 다 먹지도 못 했으니만큼(서비스로 나온 안주는 다 먹었지만). 아, 당연히 남은 안주는 포장해서 가지고 돌아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튀김류다보니까 막 나왔을 때보다는 맛이 덜할 것이 뻔하니까 조금 미묘하다 봅니다. 그렇다고 그대로 남겨놓고 오기도 탐탁치 않아서 싸온 것이긴 하지만서도. 원래는 술을 술집에서만 마시고 끝내려고 했었는데 정작 그 후에 친구가 좀 부족하다면서 추가로 술을 더 사와서 친구 집에서 마시고 돌아온 것은 뭐라 해야할려나(...).

지난번에 언급했던 차는 이제서야 끝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참 뭐랄까 빨리 마셔서 없애야 한다 생각은 하면서도 정작 자주 마시지 않게 되더군요. 싫다기 보다는 그냥 정말로 어쩌다보니. 지금은 그래도 좀 익숙해진 덕분인지 마시는데 있어 큰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다만, 이게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차다보니까(차게 마시는 법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뜨거운 차 전용인 듯) 지금같은 때에는 쉽게 마시기 힘들어서 조금씩 기피하는 것이 아닐런지. 차를 우린 후 어느정도 식힌 후에 마시기는 하나 그래도 따뜻한 것은 매한가지라서 은근히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이열치열이라고 그럴 수록 뜨거운 차를 마실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뜨거운 쪽하고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몸이라서 '그게 말은 쉽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지요(...). 그나저나 이제 이 차도 거의 다 마셨으니 조만간 다른 차를 꺼내볼텐데 그것도 지금 마시는 차와 비슷한 부류가 아닐지 하는 걱정도 듭니다. 처음 접했을 때 워낙 충격적이라서 그게 정말로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지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큰 문제가 없긴 할테지만...


[PREV] / [1]...[992][993][994][995][996][997][998]...[1002] / [NEXT]


IRiS ell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