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daywrite admin
다음 주에는 좀 나아지려나. 2021/07/02 (Fri)
오늘까진 그다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던 하루였습니다. 어째 어제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진 느낌이라 할까요. 좀 나아져야 할텐데 왜 악화가 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제 없던 문제가 터져나오는 것은 사양하고 싶은 일인데, 정말로 이래서야 언제 정상화가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업무에 관련된 문제인지라 빨리 해결해야 하겠지만,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월초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아침에 터졌던 문제들은 어찌저찌 수습이 되었다는 점이고,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점입니다. 적어도 내일 업무 관련으로 고생할 일은 없을테니 적어도 잠시나마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단 소리이지요. 이거 문제 터지는게 참 난감한 이유가 저는 어떻게 해결을 할 방도도 없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손 댈 권한이 있는 계정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보고하고 처리되는 것 지켜보거나 아니면 이런저런 방법들을 통해서 일종의 민간요법이라 할만한 것들을 시도해보는 것 밖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컴퓨터에 무슨 민간요법이겠냐만, 발버둥이라도 쳐봐야 하는 일이니까요.

사내 메신저 관련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는 것 같아서 이것도 꽤나 답답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뭔가 나아졌다 싶으면서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 곤란하게 만들더군요. 그나마 이 사내 메신저 문제는 모든 사람이 쓰는게 아니라서 좀 덜 시달리는 편이긴 한데, 저도 영향은 받는 물건이라서 이래저래 성가시기 짝이 없습니다. 사내 메신저가 2개인데, 하나는 공통으로 쓰는 거라서 모두가 영향을 받지만 다행이 이쪽은 문제가 터지지 않았으니까요. 문제는 일부 인원이 쓰는 메신저쪽에서 문제가 터진게 골치아파서 그렇지. 사실 이용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대화는 이상 없고, 대화방 만드는 것도 어찌저찌 되기는 하니까), 문제는 그 안에 저장된 정보라던지 그간의 대화 내역이나 쪽지 내역 같은 것들이 제대로 연동이 안 되거나 사라져버려서 고생하는 것이니까요. 특히 대화 내역이나 쪽지 내역 같은 경우 업무하는데 상관이 없을리가 없는 요인이니까 더더욱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서도. 정말로 이쪽도 월요일에는 정상화가 되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금요일은 역시 산책입니다. 슬슬 꽤 더워지고 있는 느낌인데, 그나마 퇴근하고 노원역에서 내리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어서 조금 낫긴 하더군요. 아예 해가 쨍쨍한 한낮에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사양하고 싶은 일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별 일이 없으면 금요일에 산책을 하는 이유이지요. 뭐, 토요일에 그만큼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있으니. 요즘에는 그래도 해가 꽤 길어져서 저녁 8시 무렵에도 살짝 밝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터라 걷기에는 나름 좋은 편입니다. 어차피 불빛 하나 안 드는 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니 크게 상관은 없는데, 정서쪽으로 좀 주는 영향이 있다 할까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감수성이 약간이나마 자극이 되는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시간대가 노을 질 때나 해 뜨기 전등 소위 말하는 '매직 아워' 무렵이기 때문이니까요. 매직 아워 자체는 꽤나 짧은 시간대이기는 한데, 그래도 지금은 해가 길어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꽤 길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고보니 매직 아워 중에서 상당히 인상 깊었던 때는 의외로 제주도군요. 작년, 재작년이니 비교적 최근이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한데, 평소 보던 경치가 아닌 곳에서의 매직 아워라 꽤나 인상 깊게 남는 편입니다.

운동은 따로 하지 못 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걷는 정도로 마쳤지요. 사실 걷는 것도 좀 힘들었던 편이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무릎이 많이 아파서 살짝 다리를 절면서 걸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이 상황에 러닝 머신 뛰기까지는 부담스러우니 러닝 머신에서 뛰는 것은 내일로 미루고(물론 내일 운동을 하러 나갈지 어떨지는 장담을 못 합니다만) 오늘은 얌전히 걷는 정도로만 끝을 냈지요. 실제로는 얌전히도 아니고 내내 아팠으니까(...). 요즘에는 퇴근도 좀 늦다보니 산책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도 조금 더 늦어져서 운동하러 가도 시간이 좀 애매했기는 한데, 그래도 뛰고 샤워라고 하면 기분이라도 개운했을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괜히 무리를 할 필요는 없으니 자제하는 것이 맞겠지요. 막상 운동하러 가서 뛰었으면 또 뛰는 대로 몸이 움직였을 수도 있었겠으나(실제로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하는데 무릎에 살짝 통증 같은게 느껴졌다가 뛸 때는 그다지 안 느껴졌던 때도 있었고), 꼭 그렇다고 보기도 힘드니 몸을 사리는게 맞았다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골프 엘보 때문에 운동에 영향 받는 것도 있는데 굳이 더 무리해서 망가질 부위 늘리는게 좋은 생각도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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