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text

Pro Student Good 제 1화. 엔도 대지에 떨어지다.
akii  2003-12-03 21:15:58, VIEW : 6,944

제 1 화. 엔도 대지에 떨어지다!

......

아아... 꽃밭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내게 손짓하고있어...
그것도... 다리를 벌린채로...
다리를 벌린채...?
그렇다면, 이것도 저것도 훤히 보이는...


커헉!


따끔 (배에 희미한 통증)

엔도 : 아얏?! 뭐야? 지금은 꿈이었던거야?!

<< Scene 3 히메야기(姬夜木) 연구소 >>

??? : 눈을 떴는가? 엔도 고로군...

엔도 : 빌어먹을, 조금만 더 있었어도, 이런곳도, 저~런 곳도 볼 수 있었건만...

??? : 거친방법으로 쓴건 미안하지만, 자네를 여기로 부른 것은 사정이 있어서 말이네.

엔도 : 어쩔 수 없군. 이렇게 되었다면 다시 한번 자서 그 꿈을 계속 꿔볼까...

??? : 이해하기 쉽게 지금까지의 경위를 순서대로 짚어가며 설명해주려고 하네만...

엔도 : 좋아. 그게 좋겠군. 어쨌든, 나신(裸身)의 아가씨가 다리를 벌리고서 나를 기대하고 있으니까.

콰당.

zzz, zzz

??? : .......(부들부들부들)

      이봐!!! 사람 말이 들리지 않는거냐!!


엔도 : 크아악?! 대체 뭐야, 발가벗은 아가씨가 갑자기 아저씨로 변해버렸어!
      그것도 다리사이에 기분나쁜 P-----를 늘인채로 말야!!
      으... 으아아... 기분 나쁜 꿈을 꿔버렸어...

??? : 어흠. 이제야 비로소 눈을 뜬 것 같군.

엔도 : 응? 네놈 누구야? (잠이 덜깼음)

??? : 소개하지. 나는 이 히메야기연구소의...

엔도 : 네놈, 그때의 야쿠자냐?!
      아까는 잘도 나를 바보취급 했겠다!!

??? : 자, 잠깐! 나는...

엔도 : 시끄러!! 네놈따위 패고, 또 패고 마구 패줘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게 해주마!
      이야아아아아압!!

퍽, 퍼벅, 퍼버벅!!

??? : 크억! 커어어억!

엔도 : 자아, 훅이다, 킥이다, 보디다!!
      치잇, 잘도 그랬겠다. 내 안면펀치를 받아봐라!!

퍽, 퍽!!

??? : 죄, 죄숑햐이...

엔도 : 아직이다!! 아직 사죄하지마!! 나의 분노는 이정도로 끝나지 않아!!


퍼억!!


??? : 요, 용셔해 쥬시기...

엔도 : 시끄러, 이걸로 최후의 일격이다!

퍽!

꿈틀... 꿈틀... 꿈틀(아저씨, 최후의 경련)

엔도 : 후우...

쉬이이이이이이이(분노가 사라지는 소리)

엔도 : 음. 좋아! 이걸로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어.

??? : 어흑... 아흐흑...

엔도 : 아앗, 그런데 아저씨, 당신 누구야?

??? : 셔... 셜마, 아무것도 모흐고 나흘 후혀 팬거냐?

엔도 : 헤헷, 뭐. 기운이 넘치다보니... 조금 봐달라고.

[커맨드] 대화하다.

??? : 이런이런... 정말로 자네느 소문이상의 난폭자구만.

엔도 : 소문? 그렇게 실례인 소문을 퍼트린 녀석이 누구야?

??? : 훗... 그건 나라네!

엔도 : 아아아앗. 할아범?!
      자... 잘도 나를 배신했겠다!!(큰 글씨)

할아범 : 에... 엔도...

엔도 : 나는 당신을 용서못해...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대로 용서못해!!!
      먼저 지옥에서 기다리라고!! 나도 뒤따라 갈테니까!!

할아범 : 자, 잠깐!
        이것도 모두 자네를 위한 것이라네!

엔도 : 뭐?
      무슨소릴 하는거야.

할아범 : 훗훗훗, 이봐 엔도, 자네 로봇에 타고싶지 않은가?

엔도 : 로봇이라? 그러고보니 할아범이 보워줬던 애니매이션에 그런게 나온것 같았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할때가 아니야!!
      어째서 나를 배신했는지, 그 이유를 듣고 싶은거라고 할아범!!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제 누구도 믿지 못할거야...

할아범 : 엔도... 미안... 정말 미안하네...
        하지만 나는, 로봇을 조종하는 사람은 가혹한 운명의 십자가가 필수불가결이라 생각해서...
        연출이 조금 지나쳤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만 가혹한 상황설정을 해버린거라네.

엔도 : 그러니까. 어째서 거기에서 로봇이 튀어나오는건데?
      그런거, 애니나 만화에서만의 이야기잖아?

히메야기 : 아니, 그렇지 않네. 이미 로봇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지.

엔도 : ...아저씨... 혹시 산소결핍증이야?
      (주. 산소결핍증으로 발생하는 현상중에는 '불안정한 정신상태' 도 있다는군요.
           결국, 엔도는 히메야기박사의 말을 헛소리로 듣고 있다는 소리)

히메야기 : 틀려 바보녀석!!

[커맨드] 대화하다.

엔도 : 으음... 그런데, 내가 감옥생활하기 전에는 이족보행으로 걷는
      로봇모형을 만드는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할아범 : 뭐어, 믿기지 않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하지만, 자네가 다다미 감옥에서 지내는 동안,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으니...

히메야기 : 호오, 그러고보니 이 남자가 마쿠츠토에게로 온건
               예의 석판이 우주에서 떨어지기 전이었군.

할아범 : 음... 그곳에서는 외부와의 정보에서 완전히 격리되어있으니.

엔도 : 우주? 석판? 그게 뭐야? 나도 알 수 있게 설명해달라고.

히메야기 : 좋아. 그럼 순서대로 설명할테니 잘 듣게나.
          말하자면 좀 긴 이야기이지만, 먼저 서력 2001년에 일어난 일부터...

엔도 : 잠깐! 짧고 간결하게, 요점만 설명해줘.
      어차피 길어지면 설명을 듣는 도중에 잠들어버릴테니까.

히메야기 : 이... 이남자는...

할아범 : 미안하네, 히메야기... 이런 남자라네...

히메야기 : 큭... 에잇, 알겠네. 그럼, 바보라도 쉽게 알 수 있게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지.

엔도 : 오우. 부탁해.

히메야기 : 어흠. 실은...(소근소근)
          이러저러 저러이러
          ...하다는 것이네.

엔도 : 그렇군. 이러저러 저러이러한 일인가. 자알 알았다고!!

할아범 : 오오... 알아들었는가 엔도!

엔도 : 헤헷, 뭐어 일본어가 편리한 언어여서 다행이지.
      결국, 그거지?
      4년전에 우주인이 침략한다고 써있던 석판이 떨어져서, 서둘러 로봇을 개발했는데...
      결국 우주인이 침략하지 않아서 할일이 없게된 로봇 조종사들이 반란을 일으킨거라고...
      그런데, 그것을 막기 위해 나를 로봇에 태워서 그녀석들과 싸우게 하려는 거지?

할아범 : 음. 그정도로 배경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등을 생략하면 대충 그런거지.

엔도 : 거대로봇이 군웅할거하는 시대인가... 꽤 좋은 시대잖아.

할아범 : 훗... 네게는 지금까지 로봇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여줬으니
        이런 시츄에이션에서는 불타오르겠지?

엔도 : 헤헷, 뭐어. 생각하지 않아도 주먹에 문장이 표시되어버리지.
      (주. G건담?;)

할아범 : 그런게지, 그런게야. 내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내가 로봇에 타고 싸웠을텐데...
        하지만, 역시 나이는 이길 수 없어. 그러니 엔도... 너는, 내 몫까지...

엔도 : 잠깐, 할아범. 불타오르는 도중에 미안하지만, 나는 이 이야기 사양하겠어.

할아범 : 뭐, 뭐라고?! 너는 이 불타오르는 듯한 시츄에이션을 거절한다는거냐!

엔도 : 아아. 바로 그대로야.

[커맨드] 대화하다.

할아범 : 어, 어째서... 모처럼 내가 여기까지 준비해놨건만...

엔도 : 바로 그거야, 할아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바로 그거라고.

할아범 : 뭐?

엔도 : 전에도 말했잖아? 나는 다른 사람이 깔아놓은 레일위를 걷는 일따위 가장 싫어한다고.
      설령 그게 할아범이라고 해도 말야.

할아범 : 큭... 하지만, 나는...

엔도 : 아아... 알고 있어. 나를 걱정해준거잖아. 그건 감사한다고.
      하지만 말야... 나는 내 자신의 일은 내 스스로하지 않으면 안되다보니...
      미안해 할아범. 별 것아닌 고집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할아범 : 으음... 그런가...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히메야기 : 마쿠츠토... 이제와서 그런 이야기를 말해봤자 곤란하지.

할아범 : 히메야기...

히메야기 : 잘 알고 있을텐데...
          우리에게는 계약서가 있으니,
          본인이 거절했다해서 '아. 그렇습니까' 하고 납득할 필요는 없어.

엔도 : 웃... 그건 그렇지.

[커맨드] 대화하다.

히메야기 : 핫핫핫, 엔도 고로군. 이것이 있는 한 자네에게 자유란 없다네.

엔도 : 큭...

할아범 : 미안하네 엔도...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불타는 시츄에이션이라네!
        얌전히 로봇에 타게나.

엔도 : 제... 제길... 어른들이 하는 짓은 전부 지저분해...

할아범 : 울지마라 엔도. 설령 종이를 찢어버린다해도,
        계약서에 사인한 이상 그 계약을 역행할 수는 없는 것이네
        나도, 이전 친구의 보증이 되었던때 모든것을...
        아, 아니. 그런건 어찌되었든 상관없네.
        어쨌든, 이 계약서에 자네의 서명이 있는 한...
        ......바, 바보같은?!

히메야기 : 응? 무슨일이지 마쿠츠토?

할아범 : 그... 글자가... 계약서에 사인한 이름이 틀리네.

히메야기 : 뭣이라?!

할아범 : 잘 보게나. 엔도 고로(猿藤悟郞)의 로(郞)자가 로(朗)로 되어있다네...
           (주. 둘다 한글 발음이나 일어 발음이 같습니다)

히메야기 : 그... 그런 바보같은...

엔도 : 다... 다행이야!!
      바보여서 다행이라고!!(조금 큰 글씨)
      나는 지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자신이 바보라는 것에 엄청 감사하다고!!

히메야기 : 이, 이 남자는...

할아범 : 미안하네 히메야기...
        이런 남자라네...

엔도 : 흐흥, 유감이구만. 바보를 바보취급하니 이렇게 되는거다.

히메야기 : 으으음... 자네의 바보레벨은 이미 인지(人知)를 초월해 버린듯 하군...

엔도 : 크아아아아악!! 엄청 실례되는 말이잖아.
      어쨌든, 이걸로 계약은 무효다. 방해하려면 해보시지.

히메야기 : 마, 마쿠츠토, 부탁하네! 그를 막아주게나!

할아범 : 별 수 없네... 이렇게 된 이상, 이미 포기할 수 밖에 없네...

히메야기 : 큭... 분하다. 드디어 원황(猿皇)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건만...
          (주. 기체 이름은 한문일 경우에는 한글로 그대로 읽겠습니다.)

[커맨드] 돌아간다.

엔도 : 뭐가 뭔지 알 수 없지만, 유감이구만. 어쨌든, 이걸로 나는 자유인이다.
      잘 있으라고 아저씨.

위잉(문 열리는 소리)

쿵.

??? : 꺅?

...뭐야? 출구에서 누군가와 부딫혀버렸다.

엔도 : 미안하군. 괜찮아?

??? : 아뇨,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엔도 : 예...

??? : 저기...?

어... 엄청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성은 본적없어.

두근두근...

으앗?! 의식해버리니 갑자기 심장이 파열할듯이 두근거린다.
서... 설마...
이걸보고 '사모한다' 라는 건가?

아... 아냐... 이 16비트로 날뛰는 심장의 고동은 '사모' 같이 간단한게 아냐...

서.. 설마, 이것이 전설의...


사랑!!


..이라는 감정인가!

엔도 : 우웃... 우어어어어어어어.
      그런가, 이것이 사랑인가아아아아!!

엔도 고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주. 원문은 앞의 사모하다는 '戀' 으로 되어있고, 뒤의 사랑은 '愛' 로 되어있습니다.)

[커맨드] 대화하다.

??? : 저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시다니, 무슨 일이죠?
     설마 부딫혔을때...

엔도 : 아, 아니, 이건...
      그, 그것보다 당신은?

??? : 아. 예, 히메야기 시온(姬夜木紫音)이라 합니다.

엔도 : 히메야기... 시온?
      히메야기라면 설마...

히메야기 : 내 딸이네.

엔도 : 켁...
      아아... 아버지와 닮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히메야기 : 무례한 녀석이구만.

엔도 : 저, 저기말야 아저씨.

히메야기 : 무슨 일인가?

엔도 : 장인어른이라고 불러도 되?


히메야기 : 사양하겠네!


엔도 : 쳇...

[커맨드] 대화하다.

시온 : 저기... 혹시 당신이 오늘 새로 들어온다는 파일럿이신가요?

히메야기 : 아니, 유감이지만 그는...

엔도 : 핫핫핫. 오늘부터 여기 파일럿이 된 엔도 고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가씨.

시온 : 아뇨, 저야말로...

아아... 엄청 부드럽고 따듯한 손이야...
그것도, 나를 무서워하지도 않아...

엔도 : 크으으으으으으... 다행이야!!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히메야기 : 이, 이남자는...

할아범 : 미안하네 히메야기...
        이런 남자라네...

히메야기 : 으음... 마쿠츠토. 나는 지금 이남자를 선택하기로 한 것을 상당히 후회하고 있네.

[커맨드] 대화하다.

엔도 : 헤헷, 뭐 그렇게 된거지.
      아저씨. 내 정의의 힘을 빌려주겠어!!

히메야기 : ...파일럿이 되는 걸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나?

엔도 : 별로. 되는것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단지 강제로 하는게 싫다는 거지.
      하지만, 이번에는 나의 의지로 한다고 결정한거야. 그러니까 파일럿이 되어주겠어.

히메야기 : 동기가 불순한것 같은데...

엔도 : 절대 그렇지 않아! 나는 순수해!!
      그래... 지금 나는 사랑의 힘으로 움직이는거야.
      아아... 사랑의 전사 엔도 고로 이곳에 등장!!

히메야기 : 이, 이 남자는...

할아범 : 미안하네 히메야기...
        이런 남자라네...

히메야기 : 에에잇, 이제 충분히 알았다고!!

시온 : 저기... 상황이 어찌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엔도 : 아니, 별 것 아니예요.
      아가씨께서 신경쓸 일이 아닙니다.

시온 : 예에...

??? : 어? 모두 모여서 뭐하는거야?

시온 : 저, 저기말야, 지금 새로운 파일럿이 된 사람이...

??? : 흐음. 누군데?

엔도 : 응? 이 꼬마는 뭐야.

??? : 뭐라고? 레이디에게 꼬마라니 실례되는 말이잖아!

엔도 : 켁, 너 사촌동생인 유즈(柚子)잖아!?
        (주. 풀네임 타카미 유즈(高見柚子))

유즈 : ...어라? 뭐야, 고로잖아. 와아 4년만이네.

엔도 : 어, 어째서 이런곳에...

유즈 : 에헴. 유즈도 로봇의 파일럿이 된거야.

엔도 : 너도 파일럿이라니...
      어이, 아저씨. 이건 어떻게 된 일이야!

히메야기 : 물론, 그녀가 로봇을 조종하는데 소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네와 같이 내가 스카웃 한거지.

엔도 : 그렇다는것은, 설마 이녀석에게도 예의 계약서로...
      네... 네놈... 이런 아이에게도 더러운 어른의 세계를 맛보여줬다는 것이냐!!

히메야기 : 크헉!? 갑자기 사람의 목을 조르지말게.
          당황하지 말게, 그녀에게 그러짓은 하지 않았으니.
          어디까진, 신사적으로 부탁한 것 뿐이다.

엔도 : ...정말이야 유즈?

유즈 : 고로야 맞아.
      유즈가 유원지에서 놀고있을때 이 아저씨에게 스카웃 된거야.
      과자 사줄테니 로봇 파일럿이 되지 않을레~ 라고.

엔도 : 유즈... 너 말야, 이제부터는 변태들에게 조심해야된다.

유즈 : 헤에? 왜?

엔도 : 어른의 세계에서는 이런저런일이 있는 법이니까.
      그것보다. 너 학교는 어떻게 하려고?
      농땡이치면 나처럼 다다미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유즈 : 에헤헷. 그건 걱정마. 여름방학 동안만 하는거니까.
      그리고, 유즈는 여름방학 자유연구에서 로봇의 조종법에 대해 쓰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마침 잘된거지.

엔도 : 크흐흑...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애들의 자유연구와 같은 레벨인건가?

유즈 : 아앗. 또 애들이라 했겠다.
      유즈는 이제 어른이야! 4년전과는 다르다니까!

엔도 : 정말, 어디가 어른이야? 아직 가슴도 나오지 않은 주제에...(중얼)

유즈 : ...무슨말 했어?

엔도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유즈 : 응. 좋아.

이런이런... 이녀석을 화나게 하면 바로 울어버리니까...
섣불리 화나게 하면 나중에 귀찮게되니...

엔도 : 아앗... 그런데 유즈.

유즈 : 고로야 왜?

고로 : 그거라고 그거. 설령 사촌동생이라해도 연상인 남자에게 '고로야' 라고 하면 안되잖아?

유즈 : 에엣. 하지만 옛날부터 그렇게 불렀잖아...

엔도 : 옛날은 옛날이고, 지금은 지금이야.
      그리고, 뭐랄까 부끄러우니까...

유즈 : 흐응... 그럼 어쩔 수 없겠네.
      그럼, 이제부터 뭐라 부르면 되?

엔도 : ...그렇구만.

[커맨드] 오빠

유즈 : 앗. 알았어... 그럼 이제부터는 오빠라고 부르면 되는거지?
      (주. 뭘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만, 여기서는 조금 모에하게 오빠로..;
          그래봤자 선택지는 '이대로', '오빠', '바나나 대왕' 단 3개뿐. 결정적으로 이쪽이 편합니다;)

엔도 : 오우. 그쪽이 어딘가 듣기 좋은걸.

유즈 : 후웅. 하지만 유즈는 익숙해질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듯 한데...

엔도 : 그런말 하지말고... 부탁해 유즈.

유즈 : 예. 오빠.

쿠우우웅...

엔도 : 뭐, 뭐야. 지진인가?

히메야기 : 아니, 이건 적의 습격이다. 엔도군 서둘러 출격해주게.

엔도 : 여어. 맡겨줘, 나는 맨몸으로도 무적이지만, 로봇에 타도 무적이니까.

히메야기 : ...아직 타본적도 없는 주제에 그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겐가?

유즈 : 후훗. 오빠는 말이죠. 예전부터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었어요.

히메야기 : 으으음... 알겠네. 그럼 이 탑승구로 출격해주게나.

엔도 : 탑승구? 내 얼굴사진을 붙여놓은 액자같은 걸 말하는 거야?

히메야기 : 그렇다네.

엔도 : 그런데, 꽤나 준비성이 좋은걸. 내 사진까지 준비해 놓을줄이야...

히메야기 : 훗훗훗... 만일의 경우에는 테두리가 검은색 테두리가 되어
           죽었을때도 쓸 수 있는 훌륭한 것이라네!

엔도 : (부들부들) 재수없는 소리 말라고.

히메야기 : 그렇다면, 그리되지 않게 힘내게나.

유즈 : 저기, 박사님. 유즈의 로봇은 언제 출격가능한거야?

히메야기 : 유감이지만, 아직 정비중이니 조금더 기다려주게.

유즈 : 흐응, 재미없어.

히메야기 : 아아, 유즈양. 그런 슬픈 표정을 하지 말게나.
           자, 아저씨가 쵸코렛 줄께.

유즈 : 와아, 박사님 고마워요.

엔도 : 으음... 하는 짓은 변태들과 별로 다르지 않구만.

히메야기 : 무, 무슨 소릴 하는거냐.
           이것이 소녀들과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다.

엔도 : 어쩔려나...
       그러고보니, 당신 할아범의 친구라고 했지.

할아범 : 음. 이 녀석과는 40년지기지.

엔도 : 그렇다면, 당신 혹시 로리...


히메야기 : 시... 시끄러, 시끄러워!!!

           그것보다 출격이다! 출격하란 말이다!!
           정의로운 싸움이 자네를 기다리고있다네!!

쿵!! (지옥으로의 등 떠밀기)

엔도 : 이, 이봐, 밀지마!!
       아직 마음의 준비가... 우, 우와아아아아앗!!!

히메야기 : 훗... 이걸로 됐다.
           자아, 전투개시다!!

[전투 돌입]

마이 : 여기는 우국기단 '저스티스'.
       히메야기 연구소는 즉각 무장해제하고 우리들의 지시를 따르세요.
       우리들은 싸움을 바라지 않습니다.
       히메야기 연구소의 성의있는 대응을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거부할 경우 이쪽도 실력행사를 하겠습니다.

시온 : ...아버지, 어떻게 회신할까요?

히메야기 : 이미 결정했다.
           이런 경우의 대답은 하나밖에 없지. 자아, 마쿠츠토.

할아범 : 훗... 그렇군.
         시온군. 녀석들에게 보낼 메세지는...

시온 : 예?


할아범 : 바보녀석!

         ...이라네

시온 : 예? 하지만...

히메야기 : 상관없다 시온. 마쿠츠토가 말하는대로 해라.

시온 : 앗, 예...
       히메야기 연구소에서 저스티스로. '바보녀석' 입니다.

마이 : 뭐... 뭐라고?!

??? : 마이님, 침착해주세요.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마이 : 흐, 흐음... 그렇군.
       자아, 미나즈키(水無月). 그들에게 깨닫게 해주세요.
       부패한 정부의 개가 되어 우리들의 대의를 깨닿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미나즈키 : 알겠습니다.

히메야기 : 별것 아니다. 로봇전이라면 이쪽에서도 바라는 일이다!

미나즈키 : 마이님. 히메야기 연구소에서 로봇이 출격했습니다.
           아마도, 예의 그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이 : 그래. 그러면 저것이 히메야기 연구소가 개발한 PGI시스템을 탑재한 로봇이군...
       재미있군. 어느정도의 힘을 가졌는지 한번 봐줄까.

미나즈키 : 알겠습니다. 그럼 DAS(데이터 해석장치)를 기동하겠습니다.

마이 : 후훗, 부탁해 미나즈키. 보고를 즐겁게 기다리겠어.

치직... (통신종료화면표시)

히메야기 : 흥. 애송이주제에...
           자, 고로군! 녀석들에게 원황의 파워를 보여주는게다!

엔도 : 오우! 맡겨줘!

.
.
.


히메야기 : 어쩐일이냐? 원황은 무적의 로봇이다.
           사양말고 해치워버려.

엔도 : 아. 조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이거 어떻게 조종하는거야?

할아범 : 우우... 한심하군 엔도. 내가 그만큼 로봇 애니메이션을 보여줬건만...

엔도 : 그런걸 보는 것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할아범 : 아니, 나라면 할 수 있네!


엔도 : 으음... 확실히 할아범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걸...

미나즈키 : 묘한걸... 저 로봇, 여전히 움직이고 있지 않아.
           무슨 꿍꿍이라도 있는건가?
           ...각기, 지시가 있을때까지 그 장소에서 대기하라.
           적의 행동을 본다.

??? : 아아, 알았어!

엔도 : 어이, 어떻게 된거야?! 이대로라면 개맞듯이 얻어 터져버리잖아!!

히메야기 : 당황하지 말게. 확실히 조종석 아래에 상세한 매뉴얼을 준비 해두었네.

엔도 : 매뉴얼...?
       혹시, 전화번호부 세권분량의 두께를 자랑하는 이거 말야?

히메야기 : 음. 그것만 읽으면 원황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네!!

엔도 : 바보같으니! 이렇게 두꺼운 책을 내가 읽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히메야기 : ...역시, 바보에게는 무리인가...

할아범 : 하지만, 히메야기. 로봇의 메인파일럿에는 열혈바보가 빠져서는 안되는 존재라네!

히메야기 : 물론, 그건 잘 알고있네.
           그렇다면, 최후의 수단을 취할 수 밖에 없겠군.
           아, 아, 엔도군. 거기에 있는 수면 학습장치를 작동시키게나.

엔도 : 수면 학습장치... 라니, 이 베개같은 것 말야?

히메야기 : 바로 그거네! 그걸 사용하면 조작법을 1분만에 익힐 수 있지.

엔도 : 헷, 그거 대단한데. 그럼 바로 사용해주지.

콰당.

으음, 음냐음냐....

할아범 : 히메야기. 그렇게 편리한 것이 있으면 처음부터 사용했어야...

히메야기 : 아니... 실은 저 장치는 결함품이라네.
           80%의 확률로 뇌에 기능장해가 나올 위험성이 있으니까.

시온 : 아버지! 그런 위험한 것을 저 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나요?!
       정말 너무해요.

히메야기 : 웃... 하지만 저대로 당하는 것 보다는...

시온 : 하지만...

할아범 : 시온군, 안심하게나. 엔도라면 괜찮을 거네.

히메야기 : 그래. 이 이상 바보가 되어도 그리 장해는 없을테고.

시온 : 그... 그런...

할아범 : 히메야기. 엔도가 눈뜬 것 같다.

엔도 : 흐아아암, 잘 잤다.
       ...응? 오우, 조종법이 손에 잡힐듯 알게 되었잖아!
       끝내주는데, 수면 학습 덕분인가?

시온 : 저, 저기... 엔도씨.
       기분은 어떤가요? 어디 안좋은 데라도 없나요?

엔도 : 아니, 절호조예요 아가씨. 오늘도 바나나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우걱우걱우걱...

시온 : 그래요... 다행이다.

엔도 : 저, 저기... 혹시 걱정해주신 건가요?

시온 : 예? 예에 뭐어...

엔도 : 그... 그런가...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 나는 엄청 행복한 사람이다!!
       맡겨주세요 아가씨. 이 엔도 고로가 적을 싹 쓸어버리겠습니다!!

시온 :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엔도 : 우웃... 여성이 걱정해주는 것이 이렇게 좋은 기분일줄이야...
       해주지. 내가 해치워 주겠어!!

[전투 시작]

승리조건 : 적의 전멸
패배조건 : 엔도의 패배. 또는 연구소가 제압될 경우.

-1턴째 적 페이스.-

미나즈키 : 드디어 움직였군요... 그럼 이쪽도...
           전열부대에 전한다!! 공격개시!!

??? : 알았어!!

엔도 : 흥, 꽤 하는걸! 박살나고 싶은 녀석은 덤벼봐라!

-전투-

엔도 : 제길, 꽤 강한데.

히메야기 : 힘내게 엔도군.
           졌을때는 기체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자폭장치가 작동하게 되어있다네.

엔도 : 뭐라고?!
       그딴소리는 듣지 못했어!!

할아범 : 무슨 소릴 하는거냐.
         자폭장치야말로 남자의 로망이다!!

엔도 : 웃... 그건 그렇지만...

히메야기 : 뭐, 문제는 없네. 중요한던 지지만 않으면 되는거라네.

엔도 : 하, 하지만...

유즈 : 저기 박사님... 유즈의 로봇에도 자폭장치가 달려있어?

히메야기 : 안심하게나. 유즈양의 로봇에는 분명 탈출장치를 달아놨으니.

유즈 : 정말? 와아, 다행이다.

엔도 : 어... 어째서 내게만?

히메야기 : 훗... 당연하잖아.

           미소녀는 세상의 보물이니까!!


엔도 : 그럼, 남자는?


히메야기 : 소모품이다.


엔도 : 큭...
       화, 확실히 그 논리는 틀리지 않아...
       내가 다른 녀석에게 물어봐도 그렇게 대답하겠지...
       하, 하지만... 내 입장에서보면 엄청 화나는 논리잖아...

할아범 : 울어도 좋다네 엔도... 남자는 흘렸던 눈물의 수만큼 강해지는 거다...

엔도 : 우우... 할아범. 지금은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크아아악, 이제 됐어!!
       중요한건 지지 않으면 되는거잖아, 지지 않으면!

히메야기 : 정답이네. 그럼 선전(善戰)을 기대하지.

삑... 치직...(통신종료)

엔도 : 제길, 다른 사람일이라고 제멋대로군...
       언젠가 지옥을 보여줄테다!!

2턴째. 아군 페이스.

-전투후-

엔도 : ...응? 뭔가 조종석 안의 온도가 올라간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히메야기 : 기분탓이 아니네. 그건 기체가 가열하고 있다는 증거라네.

엔도 : 기체가 가열?

히메야기 : 그렇다네. 원황에 탑재된 무기는 사용할때마다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니까.
           그 때문에 잉여 에너지가 열로 변해 기체의 온도를 상승 시키는 거라네.
           자세한 것은 오버 히트 게이지를 보게나. 현재의 기체 가열정도를 %로 표시한다네.

엔도 : 흐음... 그런데 이게 100%를 넘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히메야기 : 에너지 노심이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체는 일시적으로 동작 불능 상태에 빠진다네.

엔도 : 그렇게 된다면...

히메야기 : 물론, 공격은 커녕 이동조차 할 수 없게되지.

엔도 : 이봐 장난이 아니야!! 어떻게 안되는 거야?!

히메야기 : 안심하게나. 그 때를 위한 냉각탄이 있으니.

엔도 : 헷, 그럼 문제될 것도 없네.

히메야기 : 아니... 그게 아쉽게도 원황에게는 탑재되지 않아서...

엔도 : 뭐라고?!
       네놈 나를 놀리는거냐!

히메야기 : 미, 미안하네. 하지만, 기체에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수는 한정되어있으니.
           원황은 공격력을 우선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네.

엔도 : 으음...

히메야기 : 아무튼, 오버 히트 게이지에는 신경써주게나. 이상...

치직.

엔도 : 쳇... 그러니까 좋다고 파워전개로 싸우면 그 다음에 위험하다는건가...
       이거, 신경 쓸 수 밖에 없잖아...

-적 전열 3기 격파 -

엔도 : 헤헷, 뭐 기껏해야 이정도지.

미나즈키 : 큭... 꽤나 하는군요. 저 로봇, 장갑과 기동성이 이쪽보다 높아...
           역시 물량 공세를 할 수밖에 없나...?
           ...아니야 틀렸어. 여기서 무의미하게 전력을 소모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야.
           각기에 전한다! 적 로봇은 무시하고 히메야기 연구소의 제압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라!!

??? : 알았어, 미나즈키!

시온 : 아버지. 적은 연구소를 노리고 오는 듯 합니다.

히메야기 : 곤란하군... 아무리 원황이 강해도 저만큼의 수를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니...

유즈 : 우웅... 이런때에 유즈의 로봇이 움직이면 좋은데...

히메야기 : 그것의 기동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미안하군 유즈양.

유즈 : 으...응. 그런데 오빠 괜찮을려나?

엔도 : 헷, 걱정마라 유즈. 나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히메야기 : 으음... 여전히 근거없는 자신감이다...
           어쩔 수 없군. 아직 정비중이지만 그녀들을 출격시키지.
           서포트 안드로이드. 적(赤), 청(靑), 황(黃) 기동!
           원황의 지원과 연구소의 방어를 부탁하네!

안드로이드 赤 : 알겠습니다. 격투전모드 준비 완료.

안드로이드 靑 : 사격모드 준비 완료.

안드로이드 黃 : 보급장치 작동 개시합니다.

??? : 이봐 미나즈키. 적의 증원이 나온 것 같은데.

미나즈키 : 알고있어... 하지만, 작전은 이대로 속행!

??? : 오우. 우리들의 정의의 힘을 보여주지.

[2턴째 적 페이스]

미나즈키 : 히메야기 연구소의 로봇이 이정도로 강할줄이야, 예상외로군...
           하지만... 아직 승산은 충분해. 간다!

[3턴째 아군 페이스]

시온 : 적의 2진이 침공해옵니다. 엔도씨 여기는 숲 주변에서 횡대로 적과 싸우는 편이 유리해요.

엔도 : 오우. 그런가! 역시 아가씨. 현명한데!!

시온 : 아, 아뇨, 이건 전술의 기본입니다만...

엔도 : 어? 그런겁니까?

시온 : 에, 예에...

엔도 : 그렇군... 전투라는 것은 심오한 것이군...
       아, 그런데 아가씨 하나 물어봐도 됩니까?

시온 : 예, 뭐죠?

엔도 : '전술' 이라는게 뭐지?

시온 : ......(할말 없음)

히메야기 : ...역시 바보에게 머리를 쓰게하는 것은 무리인가보군...

엔도 : 크아아악!! 바보바보라고 하지마!!!

-적 1기 격파 후-

엔도 : 아아... 강해!! 나는 엄청 강하다고!
       나는, 지금 신에 버금갈만한 힘을 손에 넣었어!!
       크큭... 하앗하하하하하하하!!
       나야말로 무적이며 최강의 존재이다!
       어리석은 인류여! 지구상의 모든 바나나를 이몸에게 바치거라!!!

할아범 : 으음... 곤란하군. 엔도가 수퍼망상모드에 들어가버렸어.
         히메야기. 저 남자가 정말로 날뛰게 된다면 적보다 더욱 귀찮아진다네

히메야기 : 아니, 걱정 말게. 슬슬 그 시스템이 발동할때다.

할아범 : 그 시스템...?
         서, 설마!?

히메야기 : 훗...

이때의 고로...

앤도 : 그래... 그런거야... 나야말로 지상최강... 아니 우주최강의 존재다!!
       자아... 인간들이여!! 이제부터는 나를 신처럼 숭배...

빠직빠직빠직.

엔도 : 끄아아악!! 뭐, 뭐야?! 찌릿찌릿한데!?

히메야기 : 아앗, 엔도군 깜빡하고 이야기 안해줬는데,
           사악한 마음을 가지면 콕핏에 전기가 흐르는 시스템이니 조심하게나.

엔도 : 꺼이꺼이... 그런 장치까지 해놓다니...
       잠자코 싸우는 것에 열중하라는 소린가.
       하지만, 아가씨에게 미움받을테니 원래대로 돌아와야지. 조금 자중하자.

[5턴째 아군 페이스]

히메야기 : 유즈양. 드디어 자네의 로봇 정비가 끝났네. 바로 출격할건가?

유즈 : 응. 맡겨둬
       유즈. 갑니다아!

미나즈키 : 히메야기 연구소... 설마 비행계 로봇까지 개발할줄이야...
           데스오크같은 격투가 주체인 로봇으로는 공중의 적에게는 불리해...
           여기는 원거리병기를 가진 데스쿠마CM에게 상대하게 하는 편이 좋겠군.

시온 : 유즈양. 적의 원거리공격에 주의해요!

유즈 : 앗, 응. 조심할께.

-유즈 1기 격파-

유즈 : 와아. 해치웠어☆

히메야기 : 훌륭해 유즈양. 역시 나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어.

엔도 : 응? 당신 설마 직감으로 유즈를 파일럿으로 선택한거야?

히메야기 : 음. 지금의 움직임으로 나의 직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아아... 멋지군, 유즈양.
           지구의 평화는 이제 자네의 양 어깨에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네!!

유즈 : 에헤헷, 유즈 열심히 하겠습니다~

엔도 : 우우... 결국 나는 유즈의 부록... 생선회의 곁다리 무인가.

할아범 : 생각하지 마 엔도. 생각하면 지는거다!

엔도 : 하지만...

시온 : 엔도씨, 확실히 저는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엔도 : 아, 아가씨...
       그... 그래. 나는 아가씨를 위해서 싸우는 사랑의 전사인거야!!
       지구의 평화가 어찌되든 내가 알바아냐!!
       좋았어!!! 그렇다면 모든 것을 파괴할 각오로 해쳐나가주마!!!!!!!

시온 : 저, 저기... 그리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유즈 피격-

유즈 : 흐에에...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

시온 : 유즈양, 괜찮아?!

유즈 : 으, 응, 괜찮흐아아.

시온 : 저, 정말 괜찮을려나?

히메야기 : 으으음... 히메야기 다이고(姬夜木大吾) 일생일대의 불찰!!
           유즈양의 로봇에는 적이 절대로 공격 할 수 없게 행성파괴폭탄을 탑재했으면 좋았을 것을...

엔도 : 바보녀석! 폭발해버리면 모두 죽어버리는 거잖아!!

히메야기 : 훗훗훗...  함께 죽으면 되는거야. 나는 미소녀가 눈앞에서 상처입는 걸 견딜 수 없다네

엔도 : 이봐!!

유즈 : 괘, 괜찮아. 유즈 열심히 할테니까 걱정말아요.

엔도 : ...무리하지 말라고.

유즈 : 응. 고마워, 오빠.

엔도 : 쳇... 엉망진창이구만.

-미나즈키의 데스오크SS 공격-

미나즈키 : 큭... 손상은 경미하지만 이 이상 데스오크SS로 싸워도 승산은 없어...
           분하지만, 여기는 퇴각한다!

엔도 : 어, 어이. 기다려!!

시온 : 적 지위관 로봇, 전투 에리어 이탈 확인.

히메야기 : 이제와서 쫓아봤자 무리군...

엔도 : 쳇... 붙잡아서 적의 정보라도 들으려고 생각했더니만...
       별 수 없지, 이걸로 임무완료.

시온 : 정말 수고하셨어요. 엔도씨, 유즈양.

유즈 : 후우... 유즈 배고파졌어.

시온 : 후훗, 알았어요. 따뜻한 홍차와 과자를 준비해둘께요.

유즈 : 와아, 유즈는 시온 언니가 만들어주는 과자 정~말 좋아☆

시온 : 고마워요, 유즈양.

엔도 : 체엣... 유즈는 좋겠구만...

시온 : 후훗, 엔도씨 것도 준비해놨어요.

엔도 : 그, 그래요...?
       아아... 이 포근한 행복감!! 오늘은 내 인생최고의 날이야...

[전투후 인터미션]

마이 : 죄송합니다 미츠루기(三劍)님.
       히메야기 연구소 제압에 실패했습니다.

미츠루기 : 호오... 무슨 일이라도?

마이 : 그것이... 히메야기 연구소가 소유한 로봇이 예상이상으로 강력해서...

미츠루기 : 제압하러 보냈던 전력으로는 이기지 못했다는건가...

마이 : 예... 죄송합니다.

미츠루기 : 훗... 그렇게 나와줘야지.

마이 : 예?

미츠루기 : 정의를 관철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
           정의를 방해하는 거대한 악을 쓰러뜨렸을때야 말로
           처음으로 완전한 정의를 얻는 것이 가능한거네.

마이 : 미츠루기님....

미츠루기 : 이것은 우리의 정의를 시험하기위해 신께서 내래주신 시련임에 틀림없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마이?

마이 : 예. 그렇습니다.

미츠루기 : 그런데... 우리들의 정의를 저지한 적 파일럿의 이름은 아는가?

마이 : 엔도 고로...라고 합니다만?

미츠루기 : 훗... 엔도 고로인가. 귀공의 싸움, 훌륭했다고 축전을 보내주게.

마이 : 축전... 입니까?

미츠루기 : 그렇네.

마이 : ...알겠습니다, 미츠루기님.

......

쿠모미즈 : 크큭... 축전이라니, 당신다운 장난입니다.

미츠루기 : ...보고있었나 쿠모미즈. 자네도 성격이 안좋군.

쿠모미즈 : 용서하시길 맹주님...
           하지만, 이걸로 드디어 상대할만한 적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미츠루기 : 아아...
           나는, 우리들을 방해할 적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네...

쿠모미즈 : 어째서입니까?

미츠루기 : 쿠모미즈...
           사람은 난관을 해쳐나갈때 보다 높이 올라갈 수 있다네...

쿠모미즈 : 그렇군요.
           맹주님은 그들을 우리가 뛰어넘을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신지...

미츠루기 : 글쎄... 하지만, 하나만은 말해두지. 약한 발판으로는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쿠모미즈 : 그렇다면, 시험해볼 필요가 있겠군요. 그들이 약한 발판인지 아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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